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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령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인지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 내에서 또 다시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애덤 시프 연방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난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둘 다 인지력 검사를 받길 원한다"고 답했다.
시프 의원은 "둘 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검사를 하면 트럼프가 어떤 심각한 병이 있음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범죄자를 상대로 뛰고 있고 이 선거가 접전일 이유가 없다"면서 "접전인 이유는 단 하나다.
대통령의 나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포기도 촉구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압도적으로 승리하거나 그럴 수 있는 사람에게 후보직을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그녀가 실제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시프 의원은 지난 2001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민주당 중진이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열린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거나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고령 위험 및 인지 능력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지난 2일 "두 후보 모두 그들의 정신 능력, 건강과 관련해 어떤 검사든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독립적인 신체 검사 제안에 "나는 매일 업무를 통해 인지력 검사를 받고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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