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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과 미국이 올해 안에 5개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주도의 새로운 안보 협의체가 출범할 지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인태 4개국 정상과 만나 5국 간 협력 증진을 위한 이 같은 회의 개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미국과 인태 4개국 간 외교장관 회의가 개최되면 그 시기는 각국 장관들이 뉴욕에 모이는 9월 유엔총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5개국 외교장관회의 개최로 중국 견제 등을 위한 새로운 안보 협의체가 출범할 지도 주목된다.
미국은 현재 IP4의 제도화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협의체),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한미일 3각 협의체 등 인태 지역에서 복수의 다자 안보 협의체를 활용해 대중 견제를 강화해왔다.
이날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등 5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러시아를 강력 규탄했다.
우크라이나의 자기방어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의 인태 지역 파트너 국가들이 용기 있게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것을 환영했다.
정상들은 또 북한의 불법적인 대(對) 러시아 무기 이전을 강력 규탄했다.
북러의 군사·경제 협력 강화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며 심각한 우려도 표명했다.
러시아 방위산업 기반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대한 우려도 공유했다.
아울러 각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사이버 방어, 허위 정보가 초래한 도전에 대한 정보 교류, 인공지능(AI) 등 나토와 인태 파트너 간 4대 신규 중점 협력 프로젝트를 설정을 환영하고 관련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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