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외국인 유학생 활용 논의에 나섰다.
중기부는 18일 경기 시흥 한국공학대학교에서 ‘제조 중소기업 외국인 유학생 활용 확대 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 등에 따라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올해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중소기업 인력부족률을 보면 전체 중소기업은 2.8%, 제조 중소기업은 3.3%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규모는 계속 증가해 약 17만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35.4%가 국내 기업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유학생 간 구인·구직 정보의 미스매칭, 비자 발급 어려움 등으로 인해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는 비율은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중기부는 한국어 능력 등이 우수한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제조 중소기업 인력난을 타개할 대안으로 활용하고자 ‘제조 중소기업 외국인 유학생 활용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업-외국인 유학생 간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한 외국인 일자리 매칭 플랫폼 구축, 온·오프라인 취업박람회 확대, 지역별 유학생 채용 매칭센터 신설 방안’,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 양성 및 공급방안’, ‘국내 유학생 활용기반 고도화(비자 발급 및 재직 지원 등)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제조 중소기업들은 유학생 채용에 대한 정보 부족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했으며, 국내 유학생이 제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안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제조 중소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 중소기업이 희망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전교육의 체계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과 한국공학대학교, 충북보건과학대학은 중소기업 내 유학생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학연계형 교육 확대 등을 통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우수한 유학생을 중소기업에 유치하기 위해 힘을 합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많은 제조 중소기업이 당면한 만성적 인력 부족 문제의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내 유학생 활용 방안이 제조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