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등교육 대통합 벨트 구축을 중심으로 한 대학 혁신계획으로 2024년 교육부 글로컬대학 본 선정에 도전한 국립창원대가 28일 성공 소식을 알렸다.

창원대는 28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됐다고 전했다.

박민원 총장은 “우리 국립창원대는 지역경제를 다시 살리고 청년 유출을 막아내 최고의 지역산업기반형 연구중심 대학 모델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창원대는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과의 통합과 한국승강기대학교,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과의 연합을 통한 대학 혁신방안을 내세웠다.

글로컬대학 본 지정을 위해 제출한 실행계획서를 통해서는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 거버넌스 구축, DNA+ 방산·원전·스마트제조산업 특성화 분야 초집중, DNA+ 인재 양성을 위한 3無 경계 고등교육 계획을 밝혔다.

DNA+는 방위산업(Defense), 원전(Nuclear), 자율스마트제조(Autonomous)와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등 지역 주력산업의 앞 글자를 합친 표현이다.

이를 통해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GCIST) 설립 및 운영 ▲지역산업과 초밀착 UGRIC모델 통한 지역 주력산업 DNA+ 맞춤형 인재 1000명 양성 ▲글로벌 고등교육 벨트 구축으로 국제적 감각의 무경계 인재 육성 ▲글로컬교육인재원 설치로 글로컬사업의 교육목적 및 추진전략 관리 ▲융합몰입 교육 시행으로 융합인재 적극 양성을 이룰 방침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글로컬대학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역사회 맞춤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2026년까지 비수도권 지방대 3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되면 대학별로 5년간 국비 최대 1000억원가량의 예산과 규제 혁신 우선 적용, 지자체 및 범부처 투자 확대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창원대는 이번 글로컬대학 지정으로 최대 20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무는 혁신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별 세부적 특성화 분야와 세부 추진계획 등에 대한 학생, 교직원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과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두 도립대와의 통합도 진행할 방침이다.

박 총장은 “글로컬대학 사업이 종료되는 5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대학이 되고 특성화 분야 QS 아시아랭킹 20위권의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