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존은 온도 유지가 필수적인 신선식품, 의약품 배송을 위한 ‘콜드체인’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콜드체인이 필요한 제품의 온도 정보 관리뿐만 아니라 식품 및 의약 산업의 환경·운송 정보에 대한 실시간 관리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변질된 제품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반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스존의 이번 R&D는 국토교통부가 2021년 시행한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 사업 내 콜드체인 상태정보 관리 및 실시간 모니터링체계 구축 기술 개발 과제 참여로 추진됐다.
이 과제는 주관 연구개발 기관 인하대학교를 비롯해 씨스존, 컴퍼니위, 지씨셀, 컬리, 엔로지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하고 있다.

씨스존은 콜드체인 물류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콜드체인 파손 지점 식별, 위험 요소 도출 및 선제적 대응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공간 정보 기반의 통합물류 관리 플랫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비즈니스 플랫폼, 디지털트윈 기반 냉동 냉장 창고 가상센서 등을 결합해 ‘TCLS(Temperature Controlled Logistics System)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TCLS는 온도 데이터를 수집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과 데이터 플랫폼에 수집된 정보를 각 물류 주체에 SaaS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씨스존 관계자는 "콜드체인 모니터링 서비스 플랫폼은 콜드체인 거점과 운송 구간이 연속되는 과정을 연결해 콜드체인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 환경 플랫폼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스존은 현재 마켓컬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 전주기 콜드체인 모니터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켓컬리 이용 고객이 냉장·냉동식품 또는 정육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공급사-냉동냉장보관창고-유통사 물류센터-고객으로 이어지는 콜드체인 물류 전 과정에서 일어나는 보관과 운송에 대한 상태정보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바이오·의약품을 대상으로는 GC녹십자셀의 이뮨셀LC 투여제 및 원료 혈액 운송 과정과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 운송, 질병관리청 시험 의뢰 검체 운송 과정에 대한 콜드체인 모니터링 서비스 실증을 진행 중이다.

씨스존 관계자는 "콜드체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능형 물류센터를 구축할 경우 물류센터 내외 모든 자원의 연결성을 확보해 물류 과정을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고 콜드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 시간, 차량 대기 시간 등을 예측해 물류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