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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1세.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1933년 부산에서 출생한 고인은 오사카시립대를 거쳐 고베대에서 박사 과정까지 마친 뒤 국적을 바꾸지 않은 채 1963년 모모야마가쿠인대에서 재직하며 일본 사립대 외국인 교수 1호가 됐다.
외국인 교원 임용 제도 개선을 위한 청원운동을 펼쳐 1982년에는 일본의 ‘국공립대학 외국인 교원 임용법’ 제정에 기여했다.
재일한국장학회를 만들어 재일동포 학생들의 배움을 돕는 등 재일동포 권익 신장을 위한 활동도 펼쳤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열린 ‘제11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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