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터미널 탑승구역이 전시관으로 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를 마치고 새로 운영을 시작한 서편 탑승구역을 ‘아트윙’으로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 10일 열린 실버 라이닝: 구름의 뒤편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막스 슈트라이허의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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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윙’프로젝트는 공항의 항공기 탑승구역 복도 공간을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는 여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공공미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제2여객터미널 아트포트를 완성하는‘아트윙’의 그 첫 번째 기획 전시 ‘실버 라이닝: 구름의 뒤편’은 이날부터 내년 4월 8일까지 개최된다.
‘실버 라이닝’은 구름의 테두리가 은빛으로 빛나는 모습을 의미하며 구름 뒤의 희망처럼 공항이 내포하고 있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빛과 공기를 소재로 사용하거나 구름의 이미지를 차용한 작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미래와 희망에 대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국내외 작가 4인(팀)의 설치작품 12점과 영상 작품 1점을 소개한다.
 | | 박근호의 라이트 캐쳐-홈 |
우선 서편 출발 복도가 시작되는 노드 광장을 지나면 등대와 같은 빛으로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건네는 박근호(참새)의 미디어 설치 작품 ‘라이트 캐쳐-홈’이 모습을 드러낸다.
다음으로 만나게 되는 225번 출국 게이트 앞 대기공간에 있는 안성석의 영상 작품 ‘어린이’는 어린이를 구름에 은유해, 현재에 존재하는 미래로서 어린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기시킨다.
이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면서 만날 수 있는 막스 슈트라이허의 설치 작품 ‘플로팅 자이언츠’와 ‘알토큐물루스(고적운)’는 꿈속 같은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긴 복도 끝의 야외정원에는 지속 가능한 도심의 휴식 공간을 꿈꾸며 만들어진 바래(BARE)의 작품 ‘에어 오브 블룸 2024’가 여객들에게 마치 가까운 미래에 도착한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새로운 시설에 기획전시가 더해져 여객에 더욱 큰 놀라움과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세계 최고의 '가고 싶은 공항'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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