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민선 8기 하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2025년 1월 1일 조직개편(안)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
기존 부산시의 조직개편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위한 기반과 공약사항 추진 체계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조직개편(안)은 그간 추진해 온 여러 정책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의 주요 내용은 △체육국 신설 △연구개발(R&D) 총괄 기획과 미래신산업 추진을 위한 미래기술전략국 신설 △반려동물 관련 문화·복지·산업을 총괄하는 전담부서 설치 △상수도 시설물의 안전 관리를 위해 상수도사업본부에 안전감사부 신설 △효율적인 청사관리와 센터별로 산재해 있는 소방차량·장비 총괄관리를 위해 소방재난본부에 회계장비담당관을 신설하는 것이다.
먼저 기존 체육진흥과에서 추진하던 업무를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으로 확대하고, 전국체전기획단을 더해 3개과 1개국 단위로 확대 개편한다.
또 내년에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국제행사인 세계도핑방지기구총회를 동시에 개최해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산업 육성 정책과 연구개발(R&D) 전략 수립, 신산업 생태계 조성 기능을 확대·개편한다.
연구개발과를 신설하고, 인공지능·바이오산업·빅데이터 산업을 미래기술전략국으로 통합 배치해 R&D 전략 수립과 미래 신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부산을 위해 푸른도시국 내에 테마파크 조성과 반려동물 복지사업, 동물보호 및 반려동물 산업을 총괄 추진하는 반려동물과를 신설하고, 상수도사업본부와 소방재난본부에 각각 안전감사부와 회계장비담당관을 신설한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이 별도의 증원 없이 한정된 인원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축소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필수 분야에 집중적으로 인원을 배치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시장은 “민선 8기가 2년여 남은 현재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과 함께 민생안전, 시민행복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시의회와 협의 및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3월 중으로 조직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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