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향우 여러분들과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희망과 성장, 지혜와 변화의 뜻을 품고 있는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미래 번영을 위해 희망을 담아 순탄히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2025년을 맞이한 지금, 우리는 여러 위기와 도전 속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는 지역 소멸이라는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국내외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은 지역 산업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지리적 특성에 따른 불리한 여건과 기후변화로 인한 1차 산업의 위기는 우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가능성과 희망을 엿봅니다.
민선 8기, 지난 2년여의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여러분들께서 전심전력으로 함께 해주신 덕분에 새희망! 새울릉!의 결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결실은 울릉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의 제정입니다.
진정성을 담고 혼심의 힘을 다한 결과, 2024년 1월 16일 공포되었습니다.
제5차 도서종합개발사업과 특별법에 의한 종합발전계획이 조화를 이룬다면, 향후 5년 그리고 10년 이후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더불어,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따른 파생적 효과와 우리의 숙원인 울릉공항 개항은 번영을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연차별로 진행될 큰 사안들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2025년도는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성과가 서서히 드러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고, 큰 변화에 대비해 군정의 안정적 기반을 닦아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무엇보다 내실을 다지고 민생안정에 직결된 사항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갈 2025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의 서막을 열겠습니다.
울릉 미래 100년에 대한 비전!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세계인들이 사랑하고 모든 사람들이 찾고 싶은 울릉을 만드는 것입니다.
울릉도 등 먼섬 지원 특별법에 따른 종합발전계획을 완성해 생태적 가치와 경제적 가능성을 조화롭게 활용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또한, 경북도와 함께 역사적 기록이 될 행보에 동참해 대구경북행정통합의 성공적 결과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이러한 추진과정 속에 울릉군 8대 전략사업을 안정적으로 녹여 낸다면 더 큰 성장 효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울릉형 K-싱가포르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100만 관광 울릉의 기틀을 닦겠습니다.
관광산업은 울릉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성장 동력입니다.
가장 울릉다운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라는 신념은 변함이 없습니다.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통해 하이킹, 해양레저, 요가, 웰니스 프로그램, 야간 버스킹 등 매력적 콘텐츠를 확대하고 에메랄드 페스타와 같은 새로운 축제를 개최하는 등 울릉만의 독창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또한, 주요 관광지 정비와 위험지구 보수 등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해 안전한 울릉관광의 이미지를 제고하겠습니다.
동시에 관광산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관광 대토론회를 정기화하고 공정관광 조례를 제정하는 등 불친절, 고물가 등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겠다.
100만 관광시대를 대비한 폭넓은 계층의 관광객 유치와 방문 만족도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셋째, 1만5000명 인구회복에 힘쓰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인구 기반의 안정은 필수입니다.
이를 위해 직접 지원책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간접 지원책은 지역 맞춤형으로 보완해 효율성을 제고하겠습니다.
지역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주거 안정과 기반시설을 확충하겠으며, 청년층 정착 지원과 더불어 울릉군 인재육성재단, K-U시티를 통해 지역 학생들의 교육환경 기반을 공고히 하겠습니다.
또한, 의료인력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확보하겠으며, 군민 무료버스제도를 계획·시행하고 소상공인 육성자금과 지역사랑상품권 제도를 확대해 경기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민간투자를 장려해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대를 통해 지역 내 경제활력이 넘쳐나도록 하겠습니다.
인구증가를 위한 길은 멉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멀리 내다보겠습니다.
△넷째, 소통과 공감하는 변화된 울릉을 만들겠습니다.
군정은 군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완성됩니다.
군민 행복과 소통행정을 최우선으로 해 대민 친절도와 민원 행정서비스를 가장 먼저 향상시키겠습니다.
마을별 담당공무원제도를 확대해 군민과 직접 소통하고, SNS와 누리집을 활용한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공유로 군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습니다.
생활민원 신속처리반과 같은 체감형 정책을 통해 군민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 정책실명제와 민원 책임제를 강화해 청렴도를 높여 행정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겠습니다.
아울러 에메랄드 캠페인을 통해 군민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증진하고 참여형 군정을 확립해 군민이 중심이 되는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소통과 화합으로 변화된 긍정적인 힘이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로 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누구든 그 시대를 살아야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선 시대적 소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성장은 늘 고통을 수반합니다.
어려움 속에서 움츠리기 보다는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적인 미래가 있습니다.
지금이 울릉의 미래를 위한 골든타임입니다.
멀리 가려면 힘을 모아 함께 가야한다는 원행이중(遠行以衆)이라는 말처럼 그 어느 때보다 지혜를 모으고 연대와 통합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군민들과 함께 울릉의 미래 번영을 향해 힘차게 걷겠습니다.
올 한 해 군민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이 모두 이뤄지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을사년 새해 첫날 남한권 울릉군수 드림.
울릉=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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