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허위 광고로 고객을 기만하는 브랜드를 뿌리뽑기 위해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나섰다.
상품 성분 혼용률 조작 가능성이 의심되는 브랜드에 대해 자체 정밀 점검에 나선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3일부터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패딩·코트류의 소재 혼용률 상세정보 집중 조사에 착수했다.
패딩의 보온용 충전재로 활용되는 다운을 비롯해 고급 아우터에 활용되는 캐시미어가 포함된 상품명을 가진 브랜드가 조사 대상이다.
대상 플랫폼은 팀무신사에서 운영하는 △무신사 스토어 △29CM(이십구센티미터)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등 3곳이다.
또 앞으로 팀무신사에서 운영하는 플랫폼에 신규 입점을 준비 중이거나 다운·캐시미어 소재 상품을 새롭게 판매할 예정인 브랜드라면 전문 기관을 통해 발급받은 시험 성적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험성적서 미제출 상품은 무신사 내에서 판매 중단된다.
무신사는 "시험성적서 제출은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해 무신사가 브랜드 본사로부터 직매입하는 상품에 대해서도 모두 예외없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무신사는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상세 페이지 정보 정확성을 점검하고 퇴점을 포함한 '삼진아웃' 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혼용률 의심 상품에 대해서는 블라인드 테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직접 비용을 들여 상품을 구입한 뒤 성분 검사를 의뢰해 이후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판매 유지나 제재 등의 후속 조치에 나선다.
만약 의심 상품이 품절 상태라면 최근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전액 환불이나 적립금 보상을 제공하고 이후 상품을 회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즉시 판매 중지와 리콜도 이뤄진다.
무신사 관계자는 "통신판매중개업이라는 법적 의무 뒤에 숨지 않고 중개 업체 의무 이상의 제도를 확립해 타사와 차별화되는 안전한 온라인 쇼핑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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