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2일 그룹 뉴진스와 게임 배틀그라운드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한 크래프톤이 연이은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논란만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평가다.
뉴진스X배틀그라운드 컬래버 이미지. 크래프톤 제공 |
게임사 크래프톤이 인기 그룹 뉴진스와 게임 배틀그라운드 컬래버레이션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논란 키워드만 생성하고 있다.
게임 한정판 아이템 확률 정보를 잘못 고지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산 데 이어 일부 이용자들이 뉴진스 캐릭터로 부적절한 게시물을 제작하고 공유하면서 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25일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는 해당 이슈들과 관련한 이용자들의 환불 요구가 이어졌다.
부적절한 콘텐츠 생산 관련 ‘아티스트 캐릭터의 의상 착용 제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문 발표에 따른 공식적인 제한 공지도 기다리고 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12일 뉴진스와 배틀그라운드의 컬래버 아이템을 전격 출시했다.
멤버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와 의상 등을 판매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아이템 확률 정보 오기로 뭇매를 맞았다.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 속 아이템 등장 확률을 홈페이지에 잘못 고지한 것이다.
크래프톤은 ‘4번 누적 시도 안에 세트 도안을 획득하지 못한 경우 5회째 누적 도전시 세트 도안을 100%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일정 시도 횟수까지 보상을 획득하지 못하면 확정적으로 보상을 지급하는 일종의 ‘천장’ 시스템이다.
그러나 최고급 꾸러미를 5개 넘게 구매했음에도 세트 도안을 얻지 못한 이용자들이 발생하면서 불만이 나왔다.
크래프톤은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게임 내 화폐(G코인) 제공 등 보상안도 마련해 20일 카페를 통해 공지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G코인 반환이 아닌 현금성 환불을 해야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해당 이슈가 발생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뉴진스 이미지 훼손’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이용자들이 뉴진스 캐릭터에 선정적인 옷을 입히고 인증샷을 공유하면서다.
특히 뉴진스 멤버 중 2명은 아직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아티스트 보호 조치가 미숙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크래프톤은 그룹 블랙핑크와도 컬래버를 한 이력이 있지만, 당시 얼굴이 아닌 블랙핑크 의상과 아이템만 컬래버해 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티스트 얼굴까지 만들어 문제가 커졌다는 지적이다.
논란을 인지한 크래프톤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일부 유저들이 콘텐츠를 부적절하게 이용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했다”며 “협업 취지에 맞지 않는 착용 아이템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취하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크래프톤은 이용자들이 문제 제기한 게시물은 삭제 조치하고 있으며,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의상 착용을 제한하겠다고 공지했다.
단,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의상 착용시 속바지를 착용한 채로 레이어드하는 방식 등으로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기에도 이용자들은 불만이다.
“낮은 확률에도 캐릭터 등을 비싸게 구입했는데, 뒤늦게 콘텐츠에 제약을 두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제한할 것이라면 전부 환불해달라”고 항의하고 있다.
상품 계약자 간 부주의로 소비자들이 피해 입는 것을 빗댄 ‘뉴진스럽다’는 신조어까지 등장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말이 오가고 있다.
현재 크래프톤은 이용자들의 요구사항들을 검토해 조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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