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가 무르익고 코로나19 팬데믹도 끝난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3년 만에 일본 도쿄에서 한국 상품전을 재개한다.
무협은 경기도와 함께 '2022 동경 한국상품 전시·상담회'를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22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동경 한국상품 전시·상담회는 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전면 온라인 혹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렸다가 오프라인 행사로 재개됐다.
한·일 수교 기념일에 맞춰 열린 행사엔 경기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강원도 등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 소재 IT·전자, 의료기기,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분야 국내기업 86개사가 1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바이어로는 아시아 최대의 유통체인기업 이온(AEON), 일본 최대 면세점 라옥스(LAOX), 일본의 3대 백화점 중 하나인 다이마루, 유통 잡화점 돈키호테 등 500여개사가 참여해 우리 기업들과 이날부터 23일까지 이틀간 1200여건의 상담을 할 예정이다.
무협은 라인·인스타그램·메타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행사 홍보를 하고 일본 유명 유튜버 2명과 함께 참가기업 제품 실사용 후기 방송도 찍는 등 국내 아이디어 제품을 널리 알렸다.
무협의 대표 기업 간(B2B) 거래알선 플랫폼인 트레이드코리아 내 동경 한국상품전 페이지를 만들어 비즈니스 매칭도 했다.
수세미 등 생활용품 수출기업 인산의 정허헌 대표는 "2년간 팬데믹으로 바이어를 직접 만날 기회가 많이 사라져 비즈니스를 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행사에 참가해 바이어를 만나 제품을 소개할 기회를 얻게 돼 기대가 크고 좋은 성과로 이어지도록 행사 기간 적극적으로 미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철 무협 글로벌협력본부장은 "세계 각국이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해외 비즈니스도 차츰 재개되고 있다"며 "앞으로 일본뿐 아니라 베트남, 영국, 호주 등에서도 대면 비즈니스 행사를 열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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