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녁,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이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16승 2패를 기록해 결승전으로 직행한 SK텔레콤 T1(이하 SKT)와 12승 6패를 기록해 3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삼성 갤럭시를 누른 kt 롤스터(이하 kt)의 5전 3선승 대결이 펼쳐졌으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SKT가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결승전 종료 후 우승팀인 SKT의 선수 및 코칭 스태프들과 만나 소감을 들어보았다.
▲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 SK텔레콤 T1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Q1.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부탁드린다.
('Faker' 이상혁 선수) 솔직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들의 실력이 쟁쟁해서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지에 대해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냈고, 재미있게 이번 대회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결승전도 잘 마무리해서 좋은 기억만 남을 것 같습니다.
('Huni' 허승훈 선수) 처음 SKT에 데뷔한 대회인데, 정규시즌과 결승전 결과가 좋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이런 기세로 앞으로 롤드컵 우승까지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Peanut' 한왕호 선수) 그 동안 큰 무대에서 못한다는 평을 들어왔는데, 이것을 깨고 싶었기에 체력도 기르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고, MSI에서도 많은 해외 팬 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Wolf' 이재완 선수) 그동안 제 실수가 있을 때 마다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결승전에서는 제가 딱히 실수한 부분이 없어서 정말 기쁩니다. MSI를 위해 브라질에 가게 됐는데 사무국에서 비행기 좌석을 업그레이드해 주신다고 해서 감사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Blank' 강선구 선수)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 저희 팀이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해피엔딩이라 더욱 값진 우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Sky' 김하늘 선수)우승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Profit' 김준형 선수) 저도 SK텔레콤 데뷔 시즌이지만 'Huni' 허승훈 선수가 잘 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더 열심히 준비해서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ang' 배준식 선수) 2015년과 2016년에도 MSI에 진출했는데, MSI에 가면 힘들었던 기억이 더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큰 고생 없이 쉽게 이기면 좋겠지만, 항상 해외팀들이 잘하기에, 많이 배워서 섬머 시즌 때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민성 코치) 중국에서 스프링 시즌 준우승을 해 아쉬웠습니다. 이번 스프링 시즌은 우승으로 스타트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김정균 코치) 선수들과 준비했던 대로 결과가 나와서 매우 기쁩니다. 이번 스프링 우승이 MSI와 섬머 시즌, 롤드컵까지 다 우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최병훈 감독) SK텔레콤의 이름으로 거둔 6번째 우승인데, 경기 전에는 여섯 번이라는 생각을 크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한다면 7번째, 8번째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Faker' 이상혁 선수
▲ 'Huni' 허승훈 선수
▲ 'Peanut' 한왕호 선수
▲ 'Wolf' 이재완 선수
Q2. 'Huni' 허승훈 선수는 유럽과 한국에서 데뷔와 동시에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는데 소감은?
('Huni' 허승훈 선수) 쉽지 않은 기록임을 잘 알고 있으며, 데뷔하자마자 우승할 수 있어 뜻깊다. 앞으로도 기세를 이어가 더 좋은 기록 남기겠습니다.
Q3. 1세트에 약간 불리한 상황에서 kt가 바론을 치다가 빠지면서 위기를 모면한 순간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Bang' 배준식 선수) 쉔이 부활하며 궁극기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리신이 스틸을 시도하고자 상황을 재고 있었는데 상대가 압박을 받았는지 퇴각을 했습니다. 역시 상대도 그 바론을 스틸당했으면 위험했을 것이기 때문에 크게 급하지는 않았고, 우리쪽 상황이 좋다는 콜을 하고 있었습니다.
Q4. 밴을 하다가 시간 초과로 밴 카드 한 장을 잃었는데 이것은 어떻게 된 것인가?
(김정균 코치) 일반적으로 5초 정도 전에 밴을 해야 해서 그때 쯤 밴을 했으나 클라이언트에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저희 실수라고 생각했기에 그대로 게임을 진행했으며, 당시 밴 하려던 챔피언은 엘리스였습니다.
Q5. 2세트와 3세트에는 미드 챔피언으로 카르마와 룰루를 사용했다. 이런 카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정균 코치) 물론 전략적으로 준비한 것이고 흐름이 맞아 떨어져서 픽을 했습니다. 'Faker' 이상혁 선수가 플레이를 잘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그런 플레이를 하려면 나머지 조합도 맞아야 하는데, 2세트는 트위치, 3세트는 그레이브즈-트위치가 잘 크면 목숨이 많은 조합이었습니다.
('Faker' 이상혁 선수) 만족도가 높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제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는데, 조합에 맞춰 리스크가 없는 플레이를 주로 하려다 보니 스노우볼을 빨리 굴리지는 못했습니다.
▲ 'Blank' 강선구 선수
▲ 'Sky' 김하늘 선수
▲ 'Profit' 김준형 선수
▲ 'Bang' 배준식 선수
Q6. 지난 MSI에서 르블랑과 노틸러스, 우르곳 조합을 사용하겠다고 했으나 사용하지 못했다. 또 사용할 계획이 있나? 그리고 가장 위협적인 지역은 어디라고 생각하나?
(김정균 코치) 물론 언제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저희 팀에서 잘하는 챔피언이기에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조합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들 챔피언으로 상대를 파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위협적인 상대는 중국이라고 생각하지만, MSI는 장기 리그가 아닌, 각 지역 우승팀들이 모이는 대회이기에 모든 팀이 강할 것입니다.
Q7. 'Peanut' 한왕호 선수는 기복이 있었던 예전과 달리 이번 결승전에서 활약을 펼쳤는데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나?
('Peanut' 한왕호 선수) 1세트는 팀원들이 다들 잘해준 덕분에 긴장이 풀려서 이후 세트에서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체력이 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체력 관리도 열심히하고 있습니다.
Q8. 'Sky' 김하늘 선수가 새롭게 합류했는데, 경쟁자가 생겨서 도움이 됐나? 그리고 'Sky' 김하늘 선수는 세계 최고 미드 라이너와 한 팀이 돼 많이 배울 수 있나?
('Faker' 이상혁 선수) 저는 경쟁심보다는 뒤에 김하늘 선수가 있기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Sky' 김하늘 선수가 성격이 좋아서 모두에게 버프를 걸어준 덕에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Sky' 김하늘 선수) 언제나 'Faker' 이상혁 선수에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모든 면에서 배울 점이 많지만, 그 중에도 오더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Bang' 배준식 선수나 'Wolf' 이재완 선수에게는 사회생활을 배우고 있습니다(웃음).
Q9. MSI에 식스맨으로는 누가 참가할지에 대해 결정이 되어있나?
(최병훈 감독) 결승전을 진행하기 전까지 MSI에 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데려갈 수 없기에 6명을 어떻게 구성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최적의 팀을 구성할 생각입니다.
Q10. MSI에 세 번 참가한 유일한 팀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각오는?
(최병훈 감독) 저희 팀에게는 큰 경험과 MSI 우승이라는 영광을 얻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참가하는 선수들은 물론 코치진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정민성 코치
▲ 김정균 코치
▲ 최병훈 감독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