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고객이 해외 로밍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연휴가 이어지면서 해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해외 로밍 서비스'를 선보이며, 해외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짧은 해외여행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요금제를 앞세웠다. 해당 서비스는 'T로밍 원패스'로, 하루 기본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100메가바이트(MB), 150MB, 250MB 요금제로 나뉜다. 100MB 요금제는 하루 9000원, 150MB는 1만3200원, 250MB는 1만6500원으로 모두 부가가치세 포함 가격이다.

KT모델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KT가 제공하는 로밍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여행 기간이 긴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는 'T로밍 롱패스' 요금제가 있다. 7일과 15일, 30일간 하루 기본 데이터를 1기가바이트(GB), 1.5GB, 2GB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1GB 요금은 4만2900원, 1.5GB는 5만7200원, 2GB는 6만9300원이다.

KT는 중국과 일본, 미국 등 168개 국가에서 200Kbps 이하 속도로 인터넷을 지원하는 '데이터 로밍 하루종일 톡' 상품을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하루 5500원으로 할인해준다. '로밍 에그' 상품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하루 1만1000원에서 5500원으로 50% 인하했다.

KT는 로밍 상품을 이용하지 않는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제휴 혜택을 확대했다. 올레닷컴과 인천공항 로밍센터에서 배포되는 쿠폰으로 KEB하나은행 공항 환전 우대, 인천공항 식당·카페·라운지 등 최대 25개 시설에서 혜택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장기간 해외여행에 나서는 고객을 위한 '데이터 음성' 로밍 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황금연휴를 맞아 '데이터 음성' 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기본료 4만2900원에 일주일간 데이터 1GB, 음성 5분을 제공하는 '7일 데이터 음성' 기본료 5만7200원에 2주 동안 데이터 1.5GB, 음성 10분을 쓸 수 있는 '14일 데이터 음성' 기본료 6만9300원에 한 달간 데이터 2GB, 음성 20분을 주는 '30일 데이터 음성' 등 3종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의 요금제는 고객이 정액요금을 지불하면 일정 기간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간 정액 데이터 요금제'에 음성 통화 혜택을 더한 상품이다. 고객의 체류 일정에 맞춰 부담 없는 가격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성 서비스도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로밍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숙박 예약 사이트 '부킹닷컴'에 접속해 제휴 숙박업체(하루 숙박료 10만 원 이상)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하루 기본료 1만1000원의 스마트 로밍 데이터 요금제를 무료 제공한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