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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첫 번째 소비자용 포터블(Portable)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신제품인 '비틀(Beetle) X31'이 시장에서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반응에 힘입어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도 신제품을 출시, 포터블 SSD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5일 SK하이닉스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X31이 온라인 판매 업체 11번가 등을 통해 국내 시장 공개된 뒤 1차 입고 물량이 하루 만에 다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X31은 SK하이닉스가 지난달 국내 출시한 첫 소비자용 외장형 SSD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 성능을 높이면서 휴대성과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한 제품이다.
10기가비피에스(Gbps) 동작 속도와 함께 효과적인 발열 관리 성능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포터블 SSD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는 것에 주목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빠른 읽기·쓰기 성능뿐 아니라 신뢰성과 휴대성이 중요한 만큼 관련 스펙을 충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X31은 빠른 읽기·쓰기 속도를 기반으로 1기가바이트(GB) 크기의 파일을 1초 만에 옮길 수 있다.
빠른 데이터 이동으로 생기는 발열을 관리하면서 데이터 저장 속도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밸런스 기술을 품었다.
500GB 데이터를 평균 초당 900메가바이트(MB) 이상의 속도로 9분 이내 옮길 수 있다.
금속 알루미늄 소재의 외관 케이스로는 기기 내부 방열과 내구성 효과를 높였다.
크기는 한 손에 들어오는 74X46X14.8㎜이며 무게는 53g이다.
공학 설계를 반영한 둥근 외형에 매끈한 모서리로 딱정벌레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갖췄다.
제품 이름이 딱정벌레 영어명(beetle)인 이유다.
용량은 512GB, 1테라바이트(TB) 두 가지다.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의 지역에도 X31을 출시한다.
'비틀' 이름을 활용해 제품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휴대성을 강조하며 해외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찬동 SK하이닉스 부사장(NAND 마케팅 담당)은 “X31을 시작으로 국내에 이어 해외 시장까지 포터블 SSD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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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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