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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이달 2일 이란 철도청과 디젤동차 450량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는 터키 이스탄불의 신규 지하철 노선에 투입될 전동차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시당국이 발주한 전동차 120량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는 이스탄불 시에 건설 중인 신규 지하철 노선에서 운행되는데 마흐뭇베이-에센유르트 노선에 80량, 두둘루-보스탄즈 노선에 40량이 투입된다.
총 사업규모는 약 1,565억원으로, 현대로템 터키공장에서 제작돼 오는 2020년 3월까지 납품을 완료하게 된다.
이와 관련 현대로템은 두 노선에 투입될 전동차는 크기를 서로 다르게 제작할 예정이다. 두둘루-보스탄즈 노선의 터널 구간이 마흐뭇베이-에센유르트 노선보다 협소하기 때문이다.
이에 두둘루 노선 40량은 한 편성의 길이가 86.28m, 차량 폭 2.9m로 마흐뭇베의 길이 90m, 차량 폭 3.1m에 비해 크기가 작다. 승객정원도 두둘루 차량은 1,081명, 마흐뭇베이 차량은 1,205명이다. 물론 운행 최고시속은 80㎞로 동일하다.
현대로템은 터키공장을 중심으로 차량 생산 현지화 50% 조건을 이행하고, 지난해 4월 수주한 이스탄불 전동차 300량 사업에서 검증된 설계를 일부 적용해 납기를 단축시키는 등 시행청의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중국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터키 철도시장 공략에도 더욱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터키에서 수주에 성공하면서 터키 철도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며 “현지화 조건 대응에 유리한 터키공장을 거점으로 추가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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