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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4일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해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한 필수과제와 방향, 경영계 차원의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기업 인사노무총괄임원(CHO) 간담회에서 "첨단 디지털 기술혁신을 비롯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낡은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손 회장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 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노동개혁이 추진돼야 한다"며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면서 법·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부 들어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며 "기업 스스로 법과 원칙을 지켜 올바른 노사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첫발을 뗀 노사정 대화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손 회장은 "노사정이 경사노위에 함께 모여 임금체계, 근로시간 등 노동시장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연공 중심 임금체계를 일의 가치와 성과에 맞게 보상받는 체계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 문제로 지적받는 저출산 대처의 일환으로 노동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서도 정부와 한목소리를 냈다.
손 회장은 "근무 형태 다양화와 같은 출산·육아 친화적 기업문화를 지원하고 정년 연장이 아닌 재고용 중심의 계속고용 정책으로 고령자 고용 기반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고 사회적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노동개혁 주요 과제에 대해 정부가 지원해주길 요청했다.
불법에 엄정 대응해 원칙을 지키는 문화가 산업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통념상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편이라면 현행법에서 규정하는 과반수 동의 요건을 예외로 하는 등 취업규칙 변경 절차를 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장관은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데 기업이 적극 참여해 달라면서 "노사와 함께 사회적 대화를 통해 저출산과 산업전환, 좋은 일자리 창출, 이중구조 해소를 중심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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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유연화~쉽게 해고 하고 비정규직으로 대체하는 정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