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Stratasys)는 12월 1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 비즈니스 확장 전략과 스트라타시스의 최신 적층 제조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스트라타시스는 미래의 제조업 분야에서 3D프린팅 기술이 주도하는 다양한 혁신과, 이를 위한 다양한 적층 제조 솔루션을 소개했다.
현재 3D 프린팅 기술은 시제품 제작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자, 항공우주, 자동차, 메디컬, 소비재 분야에서 소규모 맞춤 제조 및 디지털 제조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3D 프린팅 기술이 현재의 시제품 제작 위주의 활용을 넘어 ‘제조’ 단계의 활용을 위해서는 설계와 제조 프로세스 측면에서 3D 프린팅 기술에 적합한 형태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트라타시스는 이 자리에서, 국내 시장에 더욱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파트너 두 군데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스트라타시스는 최근 발표한 복셀(Voxel) 단위의 제어를 통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진정한 디지털 패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그랩캐드 복셀 프린트(GrabCAD Voxel Print)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비롯하여, 3D 프린팅을 통한 소규모, 연속 생산을 위한 혁신적인 멀티-셀 기반의 컨티뉴어스 빌드 3D 데몬스트레이터(Stratasys Continuous Build 3D Demonstrator), 사무환경 및 사용자 친화적인 스마트한 프로토타이핑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신 FDM 3D 프린터 F123 시리즈, 등 프로토타이핑 분야는 물론 제조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3D 프린팅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 스트라타시스 코리아 황혜영 지사장
▲ 로보틱스 컴포짓 3D 애플리케이션은 기존에 불가능했던 표현까지도 구현 가능하게 했다
스트라타시스 코리아 황혜영 지사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3D프린팅 기술은 시제품 제작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일 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자동차, 메디컬, 소비재 분야에서 소규모 맞춤 제조 및 디지털 제조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현재 3D프린팅 시장에서의 과제는 얼마나 다양한 소재들을 적용, 활용할 수 있는지, 점점 대형화되는 출력물들을 지원할 수 있는지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인피니트 빌드(Infinite-Build) 3D 애플리케이션은 빠르게 대형화된 파트를 제작하기 위한 기술이 집약되어 있으며, 대형 부품을 부분으로 잘라서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 기술은 여러 글로벌 회사들과 함께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로보틱 컴포짓(Robotic Composite) 3D 애플리케이션’은 로봇에 적용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는 3D프린팅에 한계가 있었던 파트들을 수월하게,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3D프린팅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로보틱 컴포짓 3D 애플리케이션은, 기존에는 3D 프린터가 X, Y, Z 축의 공간으로 쌓아 올리는 형태였다면, 이 기술은 8축 기반에서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원하는 형태를 출력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고강도 및 복합설계 구조에서도, 다양한 구조상의 복합성을 가지는 파트들을 수월하게 제작할 수 있고, 경량화나 좀 더 효율적인 제작 방법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대량 생산을 위한 작업 관리 시스템이 핵심인 ‘컨티뉴어스 빌드 3D 애플리케이션’
▲소재 측면에서는 특정 산업군을 위한 특수 소재까지도 대응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컨티뉴어스 빌드(Continuous Build) 3D 애플리케이션’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3D프린팅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이 시스템은 여러 개의 프린터가 셀 형식으로 구성되고, 중앙에서 프로세스를 관리해 작업자의 최소한의 개입으로 연속적으로 파트를 생산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기존에는 출력이 끝나면 다음 출력을 작업자가 직접 프린터에 보내야 했지만, 이 시스템에서는 출력이 필요한 모든 파트를 중앙에서 모아서, 비어 있는 프린터에 출력을 보내고, 출력된 파트는 자동으로 배출한 뒤 새로운 작업을 진행하게 되어, 자동화된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이 시스템에서 각각의 3D 프린트 셀은 각기 다른 출력 작업을 수행해 대량 맞춤 생산이 가능하며, 확장 가능한 플랫폼에 자유롭게 셀을 추가해 시장 수요에 대응한 생산량 증가도 가능하다. 또한 자동 대기열 관리, 부하 분산과 아키텍처 중복(redundancy) 기능으로 출력작업이 자동으로 가용 프린트 셀에 전송되어 처리량을 극대화할 수 있고, 프린트 셀 하나에 오류 발생시 해당 작업은 다음 가용 셀에 자동 전송된다. 그리고 이 시스템은 하루에 5천 파트 이상을 제작할 수 있을 만큼의 성능을 제공하며, 기존에는 한계라고 생각했던 부분까지도 좀 더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라타시스는 소재 측면에서도 산업용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기본적인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재료들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차나 항공 파트에 활용할 수 있는 산업용 플라스틱 재료를 활용해 대량 생산을 지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Fortus 900mc 항공기 인테리어 인증 솔루션’은 항공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수 플라스틱 소재를 지원해, 이를 사용해 3D프린터로 제작한 파트를 바로 항공기 부품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 솔루션은 특별한 장비에 통합되어 패키지 형태로 통합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복셀 프린트’ 기술은 기존에는 만들지 못한 세밀한 구조까지 제어, 표현할 수 있다
▲두 군데의 새로운 국내 파트너사가 발표되었다
‘복셀 프린트(Voxel Print)’ 기술은 3차원 픽셀인 ‘복셀’ 단위의 제어로 정밀한 표현이 요구되는 파트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며, 기존 3D 프린팅이 개별 레이어 단위로 제어가 가능했던 것과 달리 복셀 프린트는 사물의 표면 뿐 아니라 내부까지 슬라이스의 복셀 단위로 물성, 색상, 혼합 비율 등을 사용자가 완벽히 제어할 수 있다. 스트라타시스는 현재 ‘GrabCAD Voxel Print’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복셀 기반 컨트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의 제작 방식으로는 만들어내지 못했던 세밀한 구조까지 제어,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트라타시스는 이 복셀 프린트 기술이, 같은 소재이더라도 혼합하는 방법과 비율에 따라 원하는 특성의 물질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어, 사용자가 주어진 재료를 단순히 활용하는 것을 넘어 특정한 소재를 개발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컬러나 재료 표현에 있어 훨씬 큰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복셀 단위로 다른 물성치나 컬러를 제어할 수 있는 만큼, 의료 등에서 뼈 내부의 세밀한 구조까지 표현하거나, 문화재 복원 등에서도 정밀한 재현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향후 어떤 부분에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트라타시스는 국내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파트너로 솔리드ENG(SolidENG), 포엠아이(FourMI)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솔리드ENG는 PLM 특화 기업으로 창립해 다쏘시스템의 다양한 솔루션들을 공급해 온 바 있으며, 포엠아이는 오토데스크 국내 비즈니스와 함께 모바일 관련 비즈니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메이커봇의 국내 총판으로도 많은 역할을 해 온 바 있다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파트너 확장을 통해 3D프린팅 기술을 필요로 하는 국내 기업들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고객의 요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고객들이 실제 3D프린팅 기술을 제조 등에 도입함에 있어, 단순히 3D프린팅 기술 도입만으로는 제 역할을 할 수 없고, 3D프린팅 기술에 적합하도록 디자인 개선과 제조 프로세스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제조 부분에서 3D프린팅 기술의 도입이 늘어나기 위해서 고객들에 전체적인 프로세스 개선과 경량화 이슈, 빠른 시제품 개발 등의 요구에 대한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이러한 부분들이 해결된다면 기존의 시제품 제작 관련 시장에서의 성장 못지 않게 제조업 시장에서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3D프린트 기술은 이제 본격적으로 제조 산업에 도입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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