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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회항 조현아 (사진=박창진 SNS)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피해를 받은 박창진 사무장이 여전히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힌 사실이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땅콩회항’ 이후 1년째 보육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자숙 중이라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소식과 함께 박창진 사무장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박 사무장은 ‘2년이 넘도록 직접 사과 못 받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한 인정조차도 하지 않고 그 다음에 그 인정이 없는 상태에서 그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인정이 없기 때문에 '내가 사과할 필요도 없고 거기에 대해서 어떤 행동을 취할 필요도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본인은 그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상태에서, 보이기식 혹은 이미지 세탁을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피해자 입장에서 그 분노가 어마어마하게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분(조현아 부사장)한테 받은 사과는 쪽지로 사과한다고 써주셨던 것과 본인이 재판 과정에서 재판부에 이러이러하게 생각한다고 하시는 거 말고는 제게 직접적으로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2016년 5월 복직한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달 인사, 업무상 불이익을 받았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땅콩 회항 사건 당시 팀장이었지만,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휴직한 후 복직한 이후 일반승무원으로 강등됐다고 주장했고, 사측은 단순한 보직 변경에 불과하며, 박 사무장의 영어 자격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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