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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과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57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제57회 유한의학상 대상은 남효석 연세대 의대 신경과학교실 교수가, 젊은 의학자상에는 석준 중앙대 피부과학교실 조교수와 김영찬 서울대 내과학교실 조교수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57회 유한의학상은 심사 과정에서 내과계, 외과계, 기초의학 및 지원과 분야 등 각 과를 망라해 수상자를 선정함으로써 전반적인 의학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다.
대상 수상자인 남효석 교수는 동맥 내 혈관 재개통 치료 후 무리하게 혈압을 낮추기보다는 기존의 통상적 혈압 조절이 효과적인 것을 규명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인 석준 조교수는 세계 최초로 가상기억 T 세포군이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를 유도할 수 있음을 밝힌 연구 결과를, 김영찬 조교수는 중추신경계 경계부위의 각 조직 간 장벽의 차이가 면역세포 및 감염원의 이동에 있어 경막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했다.
이번 시상식은 수상자 외에도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장,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 등이 참석했다.
황규석 회장은 “앞으로도 의학발전의 연구를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이 유한의학상의 수상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고, 김열홍 사장은 "유한의학상이 의학 교육과 연구에 땀 흘리시는 선생님들의 창조적인 연구 성과 실현은 물론 의학 분야의 무한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의학상은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주관하고 유한양행이 후원한다.
‘미래의 의학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의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한다’는 취지 아래 1967년 제정돼 국내 의학 발전을 위한 견인차 구실을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의학계를 대표하는 100명 이상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시상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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