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X판토스가 헝가리에 대형 철도 터미널을 확보했다.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 허브에 인접한 물류 거점 인프라를 확보하며 유럽 내 물류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X판토스는 19일(현지시간) 헝가리 머큐어 호텔에서 'LX판토스 타타 터미널' 개장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터미널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남서쪽 65㎞에 위치해 있다.
총면적은 축구장 5개 크기인 약 3만6000㎡로 철도 선로(레일 트랙) 2개를 갖췄다.
1450 TEU에 달하는 화물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고 하루 3회 블록트레인(기착지 없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급행으로 연결하는 화물전용 열차)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X판토스는 오스트리아 철도청으로부터 10년간의 터미널 이용권을 인수했다.
또 이후 10년 이용 연장 우선권도 확보했다.
헝가리는 중국, 폴란드, 미국에 이은 세계 4위 배터리 생산국이다.
LX판토스는 이번 타타 터미널 개장으로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 허브에 인접한 물류 거점 인프라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화물 처리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다양한 철도 상품을 개발해 유럽 물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우선 국제철도 TCR(중국 횡단철도)과 연계해 유럽 내륙 주요 도시를 철도로 연결하고, 동유럽 해상 물류 관문인 슬로베니아 코퍼항으로부터 유럽 주요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이어지는 신규 해상-철도 복합운송사업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LX판토스 관계자는 "이번 타타 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전기차·배터리 산업군 고객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통해 유럽 물류시장에서의 입지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