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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중국 빅테크 바이두와 손잡고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8일 현대차·기아는 중국 베이징 요세미티 호텔에서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 왕윈펑 바이두 IDG총괄·바이두그룹 부총재 등이 참석해 '중국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력 MOU'를 전날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앞으로 바이두와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지능형 교통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여러 영역에서 새 사업 생태계를 구성할 계획이다.
중국의 데이터 규제 강화에 대응해 바이두의 스마트 클라우드를 활용한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제품과 신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중국상업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4~2029년 중국 커넥티드카 산업 시장분석 및 전망 연구'에 따르면 올해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는 2152억 위안(약 40조8235억원), 판매대수는 1700만 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대비 각각 3.4배, 2.4배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SDx가속화'에 더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바이두와 2014년부터 협업했다.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음성인식 서비스, 카투홈·홈투카, 스마트 콘텐츠 서비스 등 바이두와 공동개발한 다양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양산차에 적용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세상의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원천으로 삼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SDx의 목표"라며 "바이두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 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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