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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진단과 한국로슈는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에서 소외 아동 지원을 위한 기부 캠페인 어린이를 위한 걷기대회(칠드런스 워크)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칠드런스 워크는 로슈그룹이 2003년부터 진행해 온 소외아동 지원 기부 캠페인이다.
유니세프가 지정한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인 매년 6월 16일을 기념해 전 세계 10만여명의 임직원이 함께 걸으며 소외아동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자선기금을 마련하는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캠페인 시작 이래 세계적으로 32만명의 로슈 임직원이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2300만스위스프랑(약 354억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걷기 대회를 통해 모인 기금은 빈민국 및 개발도상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빈곤 퇴치, 공중 보건 및 교육 시설 개선 등에 쓰인다.
한국에서는 진단사업 부문의 한국로슈진단과 제약사업 부문의 한국로슈가 '원 로슈’의 이름으로 매년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올해는 약 1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특히 임직원의 성금 모금에 더해 양 사가 이와 동일한 금액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의미를 더했다.
마련된 기부금 중 일부는 로슈그룹 산하 글로벌 자선단체 ‘리&액트(Re&Act)’를 통해 전 세계 소외 아동의 복지와 교육, 건강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더불어 양사는 국내 아동학대 예방과 장애 취약 계층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와 ‘라파엘의 집’에도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시간과 장소 제한으로 걷기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임직원 중 캠페인 취지에 마음을 전하길 원하는 임직원을 위해 영유아 보호 수면조끼 만들기 행사도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임직원들은 DIY 키트를 통해 위기가정 영유아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따뜻한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조끼를 직접 제작해 관련 시설에 기부함으로써 소외 아동 지원에 뜻을 모을 예정이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로슈그룹의 칠드런스 워크는 한국로슈와 한국로슈진단이 한마음으로 뜻을 합쳐 원 로슈로 함께해 더 의미가 있는 자선행사"라며 "지구촌 곳곳의 소외된 아동들이 더 밝은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전국의 모든 임직원이 마음을 모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에잣 아젬 한국로슈 대표도 “로슈그룹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행사가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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