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이끌 블루오션을 찾아라!...SK그룹 경영진, 다보스포럼 총출동

SK그룹 경영진이 전 세계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유정준 에너지∙화학위원장(SK E&S 사장), 박정호 ICT위원장(SK텔레콤 사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지난 23일(현지시간) 개막한 다보스포럼에 총출동했다.

현장에서 경영진들은 중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정부 리더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등 재계 리더들과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에 대해 논의하는 등 차세대 블루오션을 찾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최태원 회장은 이날 오전 다보스포럼 메인 행사장인 콩그레스센터에서 샤오야칭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과 회동을 갖고 SK그룹과 국자위 산하 국영기업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SK그룹은 자산규모만 40조 위안에 달하는 중국 국영기업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샤오야칭 주임이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등 신흥사업에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SK그룹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다보스포럼 등 국제포럼을 비즈니스 확대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는 최 회장의 모습.

이어 최 회장은 브엉 딘 훼 베트남 경제부총리와도 만남을 갖고 주력 사업인 에너지, 화학, ICT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24일에는 동남아시아판 우버로 불리는 그랩의 앤소니 탄 대표와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 플랫폼의 미래 비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탄 대표에게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얼마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탄 대표도 동남아 지역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 실시간 결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랩페이(GrabPay)’를 출시했다면서 공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의 행보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돼 사빅의 압둘라지즈 알자부 신임 회장과 다양한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SK와 사빅은 지난 2015년 울산에 합작공장을 준공, SK종합화학이 자체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제품인 ‘넥슬렌’을 연간 23만톤 규모로 생산하는 등 성공 모델을 창출한 바 있다.

이외에 유정준 위원장과 박정호 위원장, 김형건 사장 등 경영진들도 양일간 에너지∙화학, 디지털 이코노미 분야 등의 전문가와 만나거나 관련세션에 참석해 기술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기전 비즈니스의 틀을 깨는 블루오션 찾기에 매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지난 2010년 다보스포럼에서 사빅 경영진에 넥슬렌 합작공장 건설을 제안해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는 등 국제포럼을 비즈니스 확대의 장으로 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국제포럼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으면서 국가 및 그룹 비즈니스 차원의 성공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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