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은 국제뇌기능매핑학회(OHBM 2024)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관련 뇌 전기 자극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OHBM은 전 세계 뇌과학 연구자들 간 학술 교류의 장이자 첨단 뇌과학 기술의 각축장 역할을 해온 학회다.
1995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6월마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달 23~27일 열린다.

이번에 결과를 발표한 연구는 부스 전시를 통해 함께 선보인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플랜 플러스와 뇌신경 퇴화 자기공명영상(MRI)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와 관련해 진행된 연구다.
뉴로핏 테스플랜 플러스는 기존의 뉴로핏 테스랩에 뇌졸중 영역 분석 지원 기능이 추가된 연구용 제품으로 현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 시장이 커지면서 경두개 직류 자극(tDCS)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다만 기존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인지적으로 정상인 사람들에게 동일한 뇌 전기 자극 방법을 써왔다.
이 경우 목표 뇌 영역을 충분히 자극하지 못해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뉴로핏은 이번 OHBM에서 ‘알츠하이머병과 성별에 따른 경두개 직류 자극으로 유도된 전기장의 차이에 관한 시뮬레이션 연구‘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와 인지적 정상인에게 동일한 뇌 자극 방법을 적용했을 때 유도되는 전기장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뉴로핏 테스랩과 뉴로핏 아쿠아를 사용해 3차원 뇌 모델을 생성하고, 각 치료 대상군에 동일한 tDCS 자극 방법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영역별 전기장 강도가 정상인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tDCS에 의한 신경생리학적 변화가 시뮬레이션 기반 전기장 강도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정상인과 알츠하이머 환자의 전기장 강도가 다르다는 것은 임상적 효과의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tDCS 자극 방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맞춤형 tDCS 자극 방법은 tDCS 효과를 높이고,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을 보여준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OHBM은 뇌 전문 세계 석학들이 모이는 전통 있는 국제 학회로 뉴로핏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뇌 전기 자극 시뮬레이션 제품과 연구를 선보였다“며 “특히 알츠하이머병 치료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알츠하이머병 치료 뇌 자극 기술에 대한 연구진의 호응이 매우 커 관련 연구 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