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광고의 최신 트렌드 및 마케팅 전략 등을 제시하는 '구글 마케팅 라이브 2024'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광고주, 광고 대행사, 제작자, 개발자 등 디지털 마케팅 업계 종사자 약 25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마케팅 라이브 행사는 제미나이 시대, 함께 만들어 나가는 Ads의 새 시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구글의 인공지능(AI) 마케팅 툴을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실행해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한 사례들도 소개됐다.
특히 LG유플러스의 '풀퍼널(Full-funnel) 마케팅'과 올리브영의 AI 기반 통합 퍼포먼스 마케팅은 신규고객 확대와 광고 투자 대비 수익률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AI 샌드박스' 부스에서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읽고 생성할 수 있는 구글의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가 다양한 기술을 통해 시연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미지FX ▲뮤직FX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이어 골프공의 궤적을 인식해 실제 골프 경기처럼 중계하는 미니 골프 데모 '골프 위드 제미나이' 특별 체험존도 꾸려졌다.

한편, 이날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는 아태지역 마케팅 분야 AI 활용 트렌드에 관한 조사 내용을 담은 ‘AI 마케팅 성숙도 프레임워크’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선 2030년까지 기존 AI가 연평균 성장률 19%, 생성형 AI가 26%를 기록할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재와 리테일 산업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활용 전략을 기획·실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국내 기업이 AI 기반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다만 한국의 AI 시장은 성장 전망에도 한국어의 필요성과 기존 AI 플랫폼의 다국어 기능 한계로 인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입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 대중매체의 관심이 커지자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서둘렀고 향후 5년간 AI와 같은 기술 분야에서 5만명 이상의 인력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마케팅 준비도와 구현도를 보면 한국의 준비도는 5점 만점 중 3.24(아태지역 3.23), 구현도는 34%(아태지역 38%)의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기업들은 대부분 준비도 대비 구현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AI 도입가' 단계의 모습을 보였다.
패트릭 권 액센츄어 싱가포르 시니어 매니저는 "AI 마케팅 경험을 보유한 인재들이 점점 늘어나고, 리더십 서포트와 데이터 거버넌스 역량을 강화한다면 준비도와 실행도가 모두 높은 'AI 리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구글은 한국 기업이 AI라는 기회를 활용해 전 세계의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 비즈니스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라며 "브랜드 안전과 개인 정보 보호 책임을 최우선으로, 마케터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해 광고주, 대행사, 크리에이터 등 모든 파트너가 AI 시대에 더 큰 성과를 창출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