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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어뮤즈 지분 전량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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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8-02 17:10
조회수 88

스노우는 2일 공시를 통해 비건 뷰티 전문 자회사 어뮤즈(AMUSE) 보유 지분(77.59%) 전량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매도한다고 밝혔다.
어뮤즈는 지난 2017년 스노우가 동명의 자회사를 통해 선보인 비건 웰니스 뷰티 브랜드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는 물론 북미· 일본·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두루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자사몰과 올리브영을 비롯한 H&B 스토어,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구축했으며,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176%에 달할 만큼 가파른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은 368억원,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4억원이다.
스노우 측은 "어뮤즈의 더욱 큰 성장을 위해 지분 매도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유통 채널과 노하우가 어뮤즈와 결합돼 더욱 큰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스노우는 이번 매각으로 553억4100만원을 확보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 인수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
세계 1, 3위 화장품 시장인 북미와 일본에서 단번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뷰티 사업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기존 어뮤즈 팬덤을 고객으로 확보해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는 "어뮤즈는 스노우 산하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민감하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발견하고 적용해 K뷰티 대표 주자로 성장했다"며 "스노우는 컴퍼니빌더로서, 앞으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유통망, 뷰티 브랜드 성장 노하우가 어뮤즈의 성장에 더욱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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