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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House of Shinsegae)'에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분더샵 메자닌'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VIP 전용 시설인 '퍼스널 쇼퍼 룸(PSR)'도 업계 최대 규모로 이날 함께 문을 연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신세계가 강남점 명품관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연결부 3개 층 7273㎡(약 2200평) 부지에 조성한 공간이다.
지난 6월 푸드홀과 파인와인 전문 '와인 셀라'(1층)로 첫선을 보였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푸드홀은 특급 호텔 수준의 공간과 서비스를 앞세워 기존 푸드홀 대비 매출이 140% 증가했고, 결제 건당 평균 구매액(객단가)이 3배 증가했다.
이날 공개하는 메자닌 층은 1층과 2층(JW메리어트 호텔 서울 로비) 사이에 위치한 1.5층을 말한다.
메자닌은 이탈리아어로 1층과 2층 사이의 라운지 및 발코니 공간을 의미하는 건축 용어다.
청담동 분더샵, 하우스 오브 신세계서 뷰티·라이프스타일까지 
이곳에 문을 여는 분더샵 메자닌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장르 편집 매장으로, 777m²(약 235평) 규모로 조성됐다.
분더샵은 2000년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럭셔리 패션 편집숍이다.
분더샵 메자닌은 럭셔리 패션에 더해 뷰티와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했다.
먼저 여성 패션에서는 ▲미국 헐리웃 올슨 자매가 설립한 디자이너 브랜드 '더 로우' ▲다니엘라 그레지스 ▲아뇨나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 고급 브랜드를 선보인다.
남성 매장에서는 ▲체사레 아톨리니 ▲오라치오 루치아노 ▲본토니 등 하이엔드 클래식 브랜드들이 입점한다.
또 맞춤 셔츠와 수트 주문 제작(Make to Order·MTO)을 할 수 있는 '테일러 스테이션'이 들어선다.
실버웨어 및 크리스탈 오브제 등의 라이프스타일 장르도 운영한다.
200년 전통의 프랑스 실버웨어 브랜드 '퓌포카' 등 10여개 브랜드와 빈티지 소품들이 전시 및 판매될 예정이다.
뷰티 섹션은 올해 말 오픈한다.
공간에서도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콘셉트인 '집'을 구현했다.
약 230평 공간을 거실과 드레스룸, 파우더룸과 서재가 있는 집처럼 꾸몄다.
백화점의 다른 공간보다 층고를 낮게 설계해 가정집과 비슷한 분위기를 구현했고, 상품들은 럭셔리 가구 및 예술 작품들과 함께 연출했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분더샵 메자닌은 쇼핑과 함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리테일 공간"이라며 "분더샵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패션과 아트를 결합해 시간이 흘러도 아름다운 가치를 제공하는 공간을 완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퍼스널 쇼핑룸(PSR)도 오픈…국내 백화점 VIP 시설 중 최대 VIP 전용 공간인 퍼스널 쇼핑 룸(PSR)도 문을 연다.
337㎡(약 102평)로, 국내 백화점 내 VIP 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이곳에서는 분야별로 최대 30년의 전문 경력을 갖춘 퍼스널 쇼퍼가 고객 수요를 파악해 1대1 맞춤형 쇼핑을 돕는다.
패션·뷰티 스타일링과 컨설팅은 물론, 매월 VIP 고객 특화 문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프라이빗 쇼핑 서비스도 마련한다.
일대일 맞춤 브랜드 초대회와 IT 기기를 기반으로 미입점 브랜드 쇼핑을 지원하는 컨시어지 서비스 '디지털 PSR' 등이다.
분더샵 메자닌과 PSR 곳곳에는 신세계갤러리가 시즌과 테마에 맞게 엄선한 예술 작품이 전시 및 판매된다.
신세계는 이번 메자닌 층 오픈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완성하는 동시에 VIP 고객들의 눈높이와 취향에 걸맞은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국내 단일 유통 시설 최초로 매출(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강남점 전체 매출에서 VIP 매출은 절반(49.9%)을 차지한다.
이른바 '공간 경험'을 통해 VIP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잠재적 VIP까지 흡수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겸 강남점장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쇼핑과 미식?휴식?문화적 경험까지 가능한 고품격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면서 "백화점과 호텔의 공간적 연결과 그에 걸맞은 수준 높은 콘텐츠 등 명실상부 세계적 백화점인 강남점만이 할 있는 공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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