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2월 23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아띠홀에서 2018년도 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18년에 어떤 면에서 변화를 꾀하고 어떤 사업을 진행하는지 등에 대해 김석환 원장이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김석환 원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09년 통합된 이후 10년째를 맞이했으며, 그 사이 정보 보호와 관련된 많은 기관이 생기고 기술적인 상황 역시 당시와는 많이 달라졌다.”며 “이로 인해 과거의 변화보다도 향후 1~2년 사이에 다가올 변화가 보다 근본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있었던 조직 개편 및 인사이동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 한국인터넷진흥원 2018년도 기관장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어 김석환 원장은 2018년의 전략에 대해 크게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 전략은 ‘미리 준비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 규제 완화 입장과 규제 강화 입장이 충돌하는 현재 상황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미래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전문 기관으로서 사회가 합의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아 합의를 도출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두 번째 전략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으로, 전자 처방전 등 기존 서비스에 대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과 함께 전자 처방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500대 민간 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90% 이상 퇴출하는 등 관련 활동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세 번째 전략은 인증기관으로서 갑의 위치가 아닌, ‘많은 기업과 함께 협력하는 기관’으로 자리잡는 것임을 알렸다. 이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그동안 지자체, 공공기관, 병원 등의 정보 보호 수준을 진단하고 인증하는 역할을 해왔던 것에서 나아가 클라이언트와 진정성 있게 만나기 위한 다양한 계기를 마련하고, 수집한 사례나 구축한 시스템 등을 기업에게 공개하는 등 협력 방법을 보다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18년 한 해 동안 블록체인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 제도 개선을 비롯해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의 조화를 통한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지원, 사이버 보안 위협 사전 예방 강화 및 신속대응, 정보 보호 중소기업 산업육성 및 IoT 보안 내재화, 지역 사회와의 상생협력 강화, 생활 밀착형 기관 서비스의 국민 체감도 개선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삼을 계획이라고 이날 행사를 통해 발표했다.
김석환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과 비교해 기술의 속도 및 변화 폭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선도기관으로서 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 김석환 원장은 이날 2018년도 전략 및 중점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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