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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26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 이은 무협의 두 번째 유럽 현지 사무소다.
바르샤바 사무소는 우리 기업들의 중부, 동부 유럽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세부적으론 중·동부 유럽 시장정보 제공, 현지 마케팅 지원, 진출기업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재폴란드 한국비즈니스연합회(KBC Poland)도 설립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대변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양국 기업의 협력을 촉진하는 가교 구실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는 동부와 서부 유럽을 잇는 경제, 물류의 허브로 불린다.
폴란드는 우리나라의 유럽연합(EU) 내 2위 수출국이기도 하다.
양국은 수교 후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방산,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개소식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프레지덴셜 호텔에서 열렸다.
윤진식 무협 회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토마스 노박 한-폴란드 의원친선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한국과 폴란드 간 교역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390여 개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해 현지에서 3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양국의 경제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신규 개소한 바르샤바 사무소를 통해 배터리, 방산, 원전 등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한국 기업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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