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스트레스 저항 작물 개발
과기부 지원 연구 과제에 뽑혀
팀당 5년간 매년 50억씩 지원
선문대의 환경 변화에 강한 작물 개발 등 미래 문제 해결에 필수적인 국내 대학들의 주요 연구가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의 공동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핀란드가 참여하는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는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개국 공동으로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의 5개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 |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
이날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진행하는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 중 한국은 △선문대 △고려대 △포항공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양대 연구팀이 선정됐다.
이 중 선문대의 ‘미생물·식물 유전체와 대사체 기반 생리활성 물질 개발 및 식물 회복력 시스템 구축 연구’는 식물의 환경 스트레스 저항을 강화할 수 있는 미생물 기반의 생리활성 물질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환경 스트레스에 강한 내성을 갖는 작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심화한 기후 위기 등 외부 요인 변화에 내성을 갖는 작물을 개발해 미래 식량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 보려는 시도다.
선문대 주도 연구에는 미국 미시간주립대와 영국 케임브리지대, 일본 이화학연구소, 캐나다 토론토대 등 글로벌 과학·기술 명문대가 함께한다.
특히 오태진 선문대 유전체기반바이오IT(정보기술)융합연구소 교수가 주도하는 이번 연구에 식물 발달 및 유전체학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인 리히 미시간주립대 교수가 협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은 글로벌 난제 해결을 목표로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한국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바이오경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6개 국가가 공동으로 연구를 지원한다.
정부는 선정된 국내 5개 연구팀에게 연구팀당 매년 50억원을 5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선정된 연구자들이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 최고 수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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