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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유럽연합(EU) 진출 기업을 위한 인권과 환경 실사 지침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EU의 공급망 실사 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CSDDD)에 대응하려는 국내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U 공급망 실사 지침은 대기업이 자사와 협력사 환경, 인권 실사를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규정이다.
올해 7월 25일에 발효됐다.
이 지침은 향후 2027년부터 국내 기업에도 적용된다.
EU 진출 기업 약 1만8000개사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이드북에는 공급망 실사 지침의 주요 내용과 추진 경과, 적용 시점, ESG 실무자를 위한 단계별 이행 가이드가 포함돼 있다.
기업들이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함께 제공해 실사 준비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담았다.
이번 가이드북은 EU로 수출하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협력사들도 대비해야 할 사항들을 명확히 설명하고 있어 EU 공급망 규제를 처음 접하는 기업들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실제로 프랑스 수출기업 A사는 "인권과 환경 분야를 실사한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을 실사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독일 수출기업 B사는 "우리 기업은 EU로 수출하는 기업의 3차 협력사"라며 "이번에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 지침이 그대로 적용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EY한영과 공동으로 제작한 이번 가이드북에 대해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다양한 ESG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이드북은 대한상의 ESG 플랫폼 '으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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