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이 전국 점포의 스포츠 매장을 새로 단장하고 '러너' 고객 수요를 노린다.
2030세대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달리기 열풍이 불면서다.
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러닝화가 포함된 '스포츠 슈즈' 장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 늘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1년간 조깅과 달리기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1년 23%, 2022년 27%에서 지난해에는 32%까지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달리기 좋은 가을을 맞아 나이키와 뉴발란스 등 매장을 리뉴얼하고 러닝복과 러닝화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먼저 하남점은 이달 1일 기존 나이키 매장을 '나이키 라이즈' 매장으로 리뉴얼했다.
나이키 라이즈는 디지털과 퍼스널 경험을 강조하는 나이키의 신개념 매장이다.
이번에 리뉴얼한 매장은 기존 나이키 매장을 3.5배로 키워 530㎡(약 160평) 면적에 자리 잡았다.
리뉴얼과 동시에 기존에 없었던 러닝과 트레이닝 카테고리 상품도 들여왔다.
여기에 최근 여성 러너가 늘어난 것을 반영, 전체 상품의 57%를 우먼스(여성) 품목으로 채웠다.
신세계는 하남점 나이키의 여성 매출 비중이 기존 35~45% 수준에서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중에는 광주신세계와 김해점에 각각 뉴발란스의 초대형 규모 매장인 '메가샵'을 오픈한다.
메가샵은 기존 매장보다 3배에서 3.5배 규모를 키워 뉴발란스의 모든 카테고리를 체험할 수 있게 한 매장이다.
오는 18일 오픈하는 신세계광주 뉴발란스 메가샵은 약 102평 규모의 러닝 특화 매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난 8월 전국 뉴발란스 매장에서 오픈런이 벌어졌던 중·장거리 러닝화 '퓨어셀 SC 트레이너'를 비롯해 '530SG'와 '2002RC', '1906REH' 등 인기 모델을 단독 출시한다.
이밖에 퍼포먼스 특화 의류·용품도 다양하게 갖춘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올해 러닝 의류와 슈즈를 중심으로 스포츠 매출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인기 상품은 물론 체험·경험적 요소를 채운 매장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