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국내 모바일 기업들이 구글, 애플의 독과점·인앱결제 수수료(30%) 과다 징수와 관련한 집단조정을 미국에서 제기한다고 18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집단조정은 미국 로펌 하우스펠드 LLP와 국내의 위더피플 법률사무소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하우스펠드 LLP는 지난해 구글 인앱결제 건에 대해 4만8000여개 미국 앱 업체들을 대리해 손해 배상 합의를 끌어낸 곳이다.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회관에서 진행된 ‘구글 등의 인앱결제 피해와 우리의 대응’ 토론회에 참가한 이영기 위더피플 변호사는 “최근 4년간 국내 인앱 결제 피해가 최소 9조원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은 “구글, 애플의 수수료 과도 정책 등에 따른 피해가 매우 큰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앱 개발사들의 피해가 어느 정도 구제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현재 국내 30개 게임사가 집단조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장하은 기자 lamen91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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