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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글로벌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안정적 자본 확충과 외화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은 올해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미화 4억 달러(약 4,300억원) 규모의 외화 조건부 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아시아에서 발행된 첫 미국 달러화 표시 후순위채인 이번 청약의 발행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에 1.65%p를 가산한 수준으로 쿠폰금리는 4.5%다. 이는 역대 한국계 기관이 발행한 외화표시 조건부 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 조건이다.
장중 총 75개 기관에서 최대 11.1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상당의 주문을 확보하는 등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냈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82%, 유럽 18%의 투자자 분포를 보였다.
금리 변동성 확대와 통상 리스크 고조에 따른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도 성공리에 모집을 마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 모집 성공으로 글로벌 은행의 규제강화 추세에 대응한 안정적 자기자본비율 관리는 물론 선제적 외화유동성 확보에 따른 미래 금융시장 변동성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졌다”며 “금리 변동성 확대에 의한 장기물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신한은행에 대한 긍정적 대외 신인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행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BNP파리바, 코메르츠은행, 크레딧스위스, 홍콩상하이은행(HSBC), 미즈호가 공동주간사로 신한금융투자,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가 보조주간사로 각각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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