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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가 국내외 알룰로스 생산기업 중 처음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 진출한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있는 희소당으로 단맛은 설탕의 70% 정도지만 열량이 낮은 대체 감미료다.
맛은 과당과 비슷하고, 가열하면 설탕처럼 캐러멜화돼 풍미를 낼 수 있다.
 삼양사는 최근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FSANZ)으로부터 알룰로스를 해당 국가에 각각 판매할 수 있도록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하는 '노블 푸드'(Novel Food)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에서 도입한 노블 푸드는 일종의 신개념 식품을 의미하는 용어다.
이전에는 식품원료로 쓰이지 않았지만 안전성을 인정받고 식품원료로 사용하기 시작한 소재를 뜻한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알룰로스로 노블 푸드 승인을 획득한 것은 삼양사가 처음이다.
 삼양사는 2021년 11월 노블 푸드 승인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승인으로 알룰로스는 현지에서 식품원료로 인정받아 식품첨가물로 분류되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에리스리톨 등과 같은 고감미료나 당알콜과 달리 당류 저감?무첨가 제품 제조에 보다 자유롭게 쓰일 수 있게 됐다.
삼양사는 현지 고객사를 발굴하고 기업간거래(B2B) 알룰로스 브랜드인 넥스위트(Nexweet) 알룰로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호주 식품시장은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저당, 저지방, 유기농 관련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도 글루텐, 견과류 등 특정 성분을 뺀 무(無)함유 제품 수요가 늘고 있어 저당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상훈 삼양사 식품사업부문(BU)장은 "현지 고객사와 유통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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