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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 '에이아이스페라'는 12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에이아이스페라의 누적 투자금액은 23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추가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JB인베스트먼트, 교보생명,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사이버 보안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보안업계 내 에이아이스페라의 기술적 강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점유율 및 인지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에이아이스페라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던 NHN, 넷마블, 개인투자자로 참여한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윤송이 이사의 평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해커 출신 1호 교수이자 국내 사이버 보안 분야 권위자인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공동창업자로 참여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에이아이스페라는 공격표면관리(ASM), 위협 인텔리전스(TI) 기반 실시간 위험 분석 및 취약점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 '크리미널 IP'를 공급하고 있다.
구글 맨디언트, 레코디드퓨처 등 세계적인 사이버 보안 기업들이 선택하는 구독형 보안 서비스(SeCaaS) 모델을 국내 최초 도입했다.
크리미널 IP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정부 기관 및 금융기관, 대기업 등이 사용하고 있으며, 약 150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투자를 주도한 김승환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에이아이스페라의 크리미널 IP는 SaaS 구독형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매출을 만들고 있고,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단행했다"고 했다.
강병탁 에이아이스페라 대표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토대로 본격적인 AI 기능 및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해 3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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