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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하원 국방위원회 의장단이 3일 자국에 호위함을 수출한 이력을 가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함정 건조 역량을 직접 살폈다.
의장단은 한화오션의 대표 수출 실적 중 하나인 태국 호위함 사업을 언급하며 태국 해군 전력 강화의 핵심인 후속함 사업과 관련해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태국의 군함 건조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현지 조선소와의 함정 건조 역량 증진 방안을 제안했다.
함정 건조 단계의 현지화와 기술 이전에 대해 특히 관심을 보인 의장단은 한화오션 측과 긴 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은 "태국 하원 국방위원장 일행 방문을 통해 태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한화오션의 의지와 비전을 공유하였고 후속 호위함 수주를 통해 태국 산업 역량 강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2013년 태국으로부터 3600t급 호위함 1척을 수주해 2018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듬해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으로 명명돼 취역한 이 호위함은 현재 동남아 지역 최고의 전함으로 평가받는다.
푸미폰 아둔야뎃은 70년 동안 태국의 국왕으로 군림한 인물이다.
한편 의장단은 전날인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제2사업장도 방문,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현재 양국 간 추진중인 K200 장갑차 공급 사업을 포함한 방산협력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태국국방기술연구소(DTI) 산하 태국방위산업(TDI)과 K200 장갑차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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