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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제9대 사장이 5일 공식 취임했다.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 신임사장은 기존의 관행을 깨고 무선마이크를 착용한 채 노타이 셔츠 차림으로 참석했다. 취임식 역시 틀에 박힌 행사에서 벗어나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정재훈 사장은 “에너지 전환 정책은 60년 이상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갖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전환하자는 것”이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어 “이제는 한수원이 세계적 에너지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할 때”라면서, “신재생에너지, 원전 수출, 원전 해체 역량 확보, 4차산업혁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기회를 창출하고 에너지 종합 컨설팅을 할 수 있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위한 4대 경영방침으로 원칙 바로 세우기, 원전 안전 운영과 건설, 사회적 가치 실현, 미래 지향적이고 꿈이 있는 일 잘하는 조직 문화를 제시했다.
정 사장은 오는 10일 한울원자력본부를 방문,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을 시작으로 적극적 현장 소통경영을 통해 한수원의 변화를 이끌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정 사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지난 1983년 상공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지식경제부 대변인, 무역정책관, 산업경제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산업경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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