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컨퍼런스 'GTC 2025'에 참가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12단 모형 등 AI 시대를 이끌 자사의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을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메모리가 불러올 AI의 내일'이란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선 자사가 자랑하는 차세대 HBM 제품을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온디바이스, 오토모티브 분야 메모리 솔루션 등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중 온디바이스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특정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적용한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사용자에 맞춘 AI 서비스도 강화하는 기술이다.
특히 HBM4 12단 모형이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을 만큼 HBM에 관해선 선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HBM4 12단 제품을 양산할 준비를 마치고 고객들이 원하는 시점에 맞춰 공급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이번 GTC에서 보일 HBM4 12단 모형은 이를 미리 확인하는 '예고편'인 셈이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는 새로운 AI 서버용 메모리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캠(SOCAMM)도 함께 전시한다.
소캠은 저전력 D램을 기반으로 한 AI 서버 특화 메모리 모듈이다.
곽노정 최고경영자(CEO) 사장, 김주선 AI인프라 사장(CMO), 이상락 부사장(Global S&M 담당) 등 회사 주요 경영진들도 총출동해 글로벌 AI 리더들과 만나고 협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김주선 사장은 "이번 GTC에서 AI 시대의 선도 제품을 선보여 뜻깊게 생각한다"며 "차별화된 AI 메모리 경쟁력을 통해 '전방위 AI 메모리 공급자'로서의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새너제이(미국)=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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