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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최근 국내외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사업의 수주에 잇달아 성공했다.
두산중공업(회장 박지원)은 14일 SK E&S와 ‘전력수요 관리용 ESS’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공장 내에 구축되는 이번 사업에서 두산중공업은 ESS 공급을 담당하고, SK E&S는 투자·운영을 맡아 에너지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참고로 전력수요 관리용 ESS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사업장에서 전력수요가 낮은 야간 시간대에 잉여 전기를 저장한 뒤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사용해 수익을 거두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두산중공업은 자체 보유한 ESS 제어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해 올해 9월까지 70MWh 규모의 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SK E&S와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과 태양광 발전 등을 구축해 공장 단위 마이크로그리드를 운영하는 한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실증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4월 전력기기 분야 중소기업 BSS에 ESS 제어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시스템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도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을 통해 컨슈머스에너지사와 미시간주 칼라마주 변전소의 ESS를 수주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ESS 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두산 주요 계열사들의 공장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연계 ESS 사업도 확대 중이다. 지난해 창원 본사 러닝센터에 태양광과 ESS를 연계한 자체 발전소를 준공한데 이어 지난달 26일 창원본사 본관과 정문 주차장, 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 등에 약 8MWh 규모의 3.5㎿급 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들어갔다.
김성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에너지시장 분석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오는 2019년 39억 달러에서 2024년 82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이 예견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 글로벌 ESS 시장 공략에 더해 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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