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정보 분야 블록체인 기업 에트힐(Etheal)이 6월 28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스파크플레스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에트힐이 어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어떤 비즈니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미하일 케르테즈 공동 창업자 겸 CEO와 빅토르 타보리 공동 창업자 겸 CTO가 내한해 미디어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 에트힐의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됐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에트힐은 헝가리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의료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트힐의 글로벌 플랫폼은 의사와 환자의 360도 리뷰, AI 기반의 진료 추천 서비스, 의료기관 및 의사에 대한 세부 정보 제공, 의료 서비스의 가격 비교 정보 등을 제공하며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용돼 투명성이 보장되고 스마트 계약을 통해 안전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빅토르 타보리 CTO는 이러한 플랫폼을 서비스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예전에 세계 각국에서 온 전문가 60명과 함께 헬스케어 관련 전문가 과정을 이수했을 때 나눴던 이야기를 통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 훌륭한 의료진을 찾고, 내가 받고자 하는 치료가 내가 가입한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만일 안된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국가 안에서만이 아니라 해외에 나갔을 때 좋은 치료를 받는 것은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에 누가 어디에 있던 보다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에트힐은 현재 자신들의 글로벌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재 헝가리와 브라질에서 ‘도크리스트(Doklist)’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88,000여 건의 리스트가 등록돼 환자들이 자신이 받고자 하는 치료에 관련해 최적의 조건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 에트힐은 글로벌 공공 의료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 타보리 CTO는 "지역에 관계없이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에트힐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2가지의 앱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하나는 원격 진료를 위한 앱이고 다른 하나는 의료 관광에 대한 앱이다.
이 중 원격 진료를 위한 앱은 의사들의 진료 내용 중 75%가 실제 방문 없이도 전화 등 원격 진료를 통해서 충분히 상담 및 처방이 가능하다는 조사 수치에서 기인한 제품이다. 환자 입장에서도 실제로 병원 방문이 필요한 상황의 5배나 더 많이 의사를 방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에트힐 측은 개발 중인 원격 진료를 위한 앱을 활용해 환자들이 의사들과 영상 통화 등의 방법을 이용해 원격 진료 방식으로 상담을 받음으로써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비용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앱은 의사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와 함께 환자들의 리뷰를 함께 개제해 환자들이 의사에 대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환자가 살고 있는 지역이나 건강 상태, 받고자 하는 진료의 종류, 각 분야 의사들의 진료 일정 등을 고려해 최적의 의사와 연결해주는 역할도 해주는 만큼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한 환자가 인터넷을 스스로 검색해서 자신의 몸상태를 섣불리 판단하는 것도 막아준다.
다음으로 의료 관광 관련 앱은 현재 헝가리와 브라질에서 서비스 중인 ‘도크리스트’ 서비스 지역의 확대와 함께 전 세계의 주요 의료 관광 지역의 병원과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연결해주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의 의료 관광의 프로세스로는 환자와 병원의 연결을 담당하는 여행사나 중개인이 30%의 챙기고 있으며 이것은 고스란히 환자의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하고, 에트힐의 의료 관광 관련 앱에서는 0.3% 수준에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앱을 통해 환자는 플랫폼에 등록된 세계 각지의 의사들을 비교하면서 최적의 의료 관광 지역을 찾아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의사나 병원은 새로운 환자를 유치하는데 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최고의 입소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미하일 케르테즈 CEO는 “이들 앱은 에트힐의 의료 관련 앱들은 정보 및 리뷰를 독자적인 방식으로 분류해 다양한 언어로 변환돼 제공되며, 블록체인에 모든 정보와 이력이 기록돼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 역시 보다 환자와 의사, 병원 간의 신뢰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준비 중인 두 가지 앱 중 하나는 원격 진료를 위한 제품이다.
▲ 두 번째 앱은 의료 여행에서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 케르테즈 CEO는 "블록체인을 통해 투명하게 서비스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앱이 출시된 이후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기여도에 따라 주어질 ‘HEAL’이라는 명칭의 유틸리티 토큰이 진료비 정산 등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에트힐의 로드맵에 대해서는 오는 2019년까지 글로벌 플랫폼을 완성한 뒤 2019년 내에 두 가지 앱을 출시하고, 2020년부터는 개발자를 확충해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에 나서 장기적으로 헬스 앱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발표됐다.
▲ HEAL은 유틸리티 토큰으로 진료비 정산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 에트힐의 로드맵이 소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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