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주최하고 쇼노트와 롯데컬처웍스가 공동제작하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7월 23일 오후, 서울시 청담동에 위치한 드레스가든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테이드의 이룰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소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헐리우드 최고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의 호연을 통해 사랑을 기억하는 영화로 그 감동을 이어간 바 있다. 브로드웨이와 마찬가지로 뮤지컬에서는 프란체스카와 로버트의 연령 및 정서 모두 원작 소설의 설정을 보다 충실하게 쫒아 눈길을 끈다.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의 상징인 작품의 두 주인공 '프란체스카'와 '로버트' 역에는 각각 김선영과 차지연, 박은태와 강타가 확정됐다. 풍성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로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김선영, 여러 캐릭터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차지연, 초연 당시에도 안정된 연기와 탁월한 노래 실력을 보여준 박은태, 섬세한 감성 보컬로 첫 뮤지컬에 도전한 강타까지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란체스카의 남편 '버드' 역에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황만익과 뮤지컬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정의욱이 더블 캐스팅되어 극의 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다. 씬스틸러로 사랑받는 프란체스카의 절친한 이웃 부부인 '찰리'와 '마지' 역에는 각각 김민수, 혁주와 류수화가 캐스팅됐다. 원작과 달리 뮤지컬에서 새로 창조된 캐릭터인 로버트의 전처 '마리안'과 프란체스카의 언니 '키아라' 역에는 유리아와 정가희가 캐스팅됐으며, 초연에서 프란체스카의 아들 '마이클'과 딸 '캐롤린'으로 활약했던 김현진과 송영미가 다시 한 번 역할을 맡는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조연 배우들의 하이라이트 시연이 진행됐다. '프란체스카' 역을 맡은 김선역의 1막 프롤로그 '집을 짓다(To Build A Home)'을 시작으로 차지연의 '어떤 떨림(Whay Do You Call A Man Like That?)', 차지연과 강타의 '뭐였을까(Wondering)'가 이어졌다. '마리안' 역을 맡은 유리아와 정가희의 '또 다른 삶(Another Life)', 라디오 가수인 혁주가 펼치는 '더 가까이(Get Closer)'의 시연 후에는 네 명의 주연 배우가 '기나긴 시간을 건너(Falling Into You)', '널 알기 전과 후(Before And After You)', '단 한번의 순간(A Million Miles)'을 선보였다. '버드' 역에 더블 캐스팅된 황만익, 정의욱과 찰리 역 김민수의 '나 떠나면(When I Gone)'이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로버트' 역의 박은태가 '내게 남은 건 그대(It All Fades Away)'를 시연하며 마무리됐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차지연 배우와 강타 배우가 '뭐였을까(Wondering)' 넘버를 선보였다.
▲'마리안' 역을 맡은 유리아 배우와 정가희 배우 '또 다른 삶(Another Life)' 넘버를 선보였다.
▲김선영 배우와 박은태 배우가 '널 알기 전과 후(Before And After You)', '단 한번의 순간(A Million Miles)' 넘버를 선보였다.
시연이 끝난 후, 포토 타임과 주조연 배우들 및 프로듀서의 작품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프로듀싱을 맡은 송한샘 프로듀서는 "요즘 세상이 냉혹하지만 우리 안의 감정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이 작품이 다뤘으면 좋겠다."며, "'프란체스카'와 가족, 어느 날 찾아오는 '로버트'와의 만남 등의 작은 충격으로 내 안의 잊고 지냈던 열정 등을 발견하고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뮤지컬에 첫 도전한 강타 배우는 "20년간 음악을 해오면서 음악이 주는 힘은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이 뮤지컬의 음악 넘버들은 인간계가 아닌 신계에 닿아있다고 생각한다."며, "'로버트'역은 누구나 해보고 싶은 역할이고, 잘하고 싶은 열정이 들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선영 배우는 "오래전에 원작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며 많이 울었다. 이 이야기가 버라이어티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사람과 사람간의 감정이 섬세하고 강하게 다가와 잊혀지지 않았다."며, "뮤지컬로 올라간다는 얘기를 듣고 무척 기뻤고 합류하게 되어 너무 좋고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소설과 영화의 기억이 다시 나는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차지연 배우는 "그동안 내용이 휘몰아치는 극대화되는 에너지의 극을 해왔었는데, 이 작품은 그 에너지가 잔잔한 호수 밑에 있고 그러한 고요함이 위안을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작품이 얼마나 좋은가에 대해 매일 느끼고 좋은 선배와 배우진과 함께 할수있어 큰 영광이다. 많은 응원과 이 따뜻함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연들 중 유일하게 재연을 하게 된 박은태 배우는 다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무대에서 공연하면서 여태까지 이렇게 행복하게 참여했던 작품이 또 있었나 싶었기 때문에 재연을 택했다. 다른 배우들에게도 이 작품을 통해 행복해질 것이라 말했다."며, "초연 당시 힐링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또 힐링을 느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7월 26일과 27일에 3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8월 11일(일)부터 10월 18일(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프란체스카 존슨' 역을 맡은 김선영 배우와 차지연 배우
▲'로버트 킨케이드' 역을 맡은 강타 배우와 박은태 배우
▲주조연 배우들이 성공적인 개연을 기원하며 포토 타임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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