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은 중국 항저우(Hangzhou, China) 클라우드 타운(Cloud Town)에서 ‘컴퓨팅 컨퍼런스 2018(The Computing Conference 2018)’을 현지 시각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했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알리바바 그룹 최대 규모의 연례 행사로, 올해는 ‘Empower Digital China’를 테마로 그룹의 다양한 최신 기술들과 적용 사례들을 선보였다.
이번 ‘컴퓨팅 컨퍼런스’ 행사는 본사가 있는 중국 항저우의 관련 산업 특구로 구성된 ‘클라우드 타운’에서 진행되었으며, 중국 국내외에서 6만 명 이상이 참석하는 규모로 진행되었다. 올해 행사에서는 최근 큰 관심을 받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 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알리바바 그룹이 가진 다양한 최신 기술 역량들과 함께, 이 기술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사회, 경제적 영향들이 소개되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 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공개, 디지털 기반으로의 사회로의 변화에 공헌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행사의 키노트에서는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Jack Ma) 회장,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사이먼 후(Simon Hu) 사장, 왕 지안 박사(Dr. Wang Jian) 알리바바 그룹 기술 운영 위원회(Technology Steering Committee) 회장, 제프 장(Jeff Zhang) 알리바바 그룹 CTO 등이 알리바바의 최신 기술과 회사의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기술은 실제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항저우와 중국에서의 변화 사례와 함께 항저우의 변화를 넘어 전 세계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관계들도 이번 키노트를 통해 발표되었다.
▲ 주 리이 항저우 시장
▲ 유안 지아준 저장성 지사
주 리이(Xu Liyi) 항저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 행사가 열리고 있는 항저우의 ‘클라우드 타운’은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지역이라고 소개하며,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갖추고 있는 항저우는 역사와 문화, 창조와 혁신을 이어 오는 위치에 있었고, 현재는 가장 혁신적인 도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조우 지앙영(Zhou Jiangyong) 항저우시 당국 비서관은, 이 행사는 처음 개최된 이래로 항저우의 디지털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쳐 오고 있고, 항저우 시는 여러 가지 혁신으로 점점 매력적인 도시가 되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저우 시는 여러 가지 혁신의 구현을 위한, ‘실리콘 밸리’ 같은 여러 ‘타운’을 조성했으며, ‘클라우드 타운’도 그 중 하나고,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디지털 경제는 항저우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이며, 디지털과 데이터는 항저우를 더 젊고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고 있고, 스타트업 지원과 활동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의 도시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디지털 경제는 아주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었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고, 제조업이나 서비스, 농업 등의 전통적인 산업군을 크게 바꾸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술은 도시를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며, ‘City Brain’은 항저우의 심각한 교통 정체를 상당히 완화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고, 인터넷 기반 법정이나 헬스케어 등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를 통한 혁신 사례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들 기술은 도시의 모든 것을 연결하며, 전 세계와 미래까지도 연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항저우는 전 세계를 클릭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이코노미와 가치 사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재능을 현실화하는 데 있어 최고의 위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유안 지아준(Yuan Jiajun) 저장성(Zhejiang Province) 지사(Governor)는 현재 항저우에 조성된 테마 파크들이 다양한 혁신을 기반으로 경제 규모를 만들어 내고 있고,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이 ‘클라우드 타운’은 혁신의 살아있는 예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 저장성과 항저우 지역은 디지털 경제의 개척자로, 중국 전반의 정책적인 디지털화로의 움직임과 함께 데이터는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꼽히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디지털 중국’으로의 변화는 일과 생활의 변화와 함께, 사회 구조와 정부의 변화까지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에서도 디지털 경제가 차지하는 규모는 커지고 있으며, 중국에 있어서도 디지털 경제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함은 물론, 큰 폭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저장성은 이 디지털 경제에 있어서 중국에서 가장 앞선 지역 중 하나이며, 디지털화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 등으로 미래지향적인 자세와 계획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의 대형 태풍 등에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방법으로 ‘플랫폼’을 꼽고, 정보의 공유와 활용을 통한 고효율 정부 구성을 통해, 데이터 손실을 줄이고 모든 영역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필요한 문제 해결을 한 번에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장 알리바바 그룹 CEO
▲알리바바의 머신러닝 기술은 이제 복잡미묘한 수제와 기계제 차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다니엘 장(Daniel Zhang) 알리바바 그룹 CEO는 이 자리에서, 알리바바 그룹은 설립 19년째를 맞아, 이제는 다양한 사업을 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그룹 전체의 매출 규모는 4조 8천억 달러 규모에 달하고 있으며, 디지털 금융 부분에서 디지털 지갑의 사용자 규모도 8억 7천만 명에 이르고 있고, 수많은 기업을 뒷받침하는 물류 서비스 등을 갖추고 있는 등, 디지털 측면에서의 강점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 선보일 디지털 기술의 역량은 다양한 산업군과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10여년 간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삶을 크게 바꾸어 왔다. 그리고 향후 10~20년 정도에 걸쳐, 차세대 인터넷 등의 새로운 디지털 기술 또한 경제뿐 아니라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알리바바는 ‘디지털 차이나’와 ‘디지털 경제’등으로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다양한 생태계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알리바바의 미래 기술 연구를 위해 지난 해 설립된 ‘다모(DAMO) 아카데미’의 다양한 성과도 소개될 것이고, 알리바바는 언제나 ‘기술 주도형’ 기업으로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과 디지털 경제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2016년 행사에서 다섯 가지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소개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새로운 성장 동력의 기반에는 데이터가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새로운 기술과 애플리케이션들은 중국의 디지털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인터넷과 IoT, IIoT 등은 ‘뉴 매뉴팩처링’과 만나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서는 정부의 지원과 많은 기업들의 참여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이먼 후 사장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사이먼 후(Simon Hu)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항저우 시민들의 새로운 삶의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항저우는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로써, 역사 속에서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큰 변화를 겪어 왔고, 최근의 항저우는 대표적인 e-커머스의 도시이자, 클라우드 개발자들의 도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뉴 항저우’의 비전으로는 G20 개최 도시이자 2022 아시안게임 개최 예정지 등과 함께, 클라우드 타운과 e-정부, ET City Brain, 항저우 스타일 엔지니어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특징이 꼽혔고, 디지털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새로운 디지털 기반 기술들은 항저우 지역 사람들의 생활을 크게 바꾸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저장성의 E-정부 플랫폼 구현을 위한 협력이나,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알리페이를 통한 중소규모 스타트업 기업들 등을 위한 지불 시스템 지원,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 법정 구현, 모바일 기반 원격 진단과 의사 연결 등의 원격의료 기술 지원, 스타트업을 위한 인프라 지원 등이 꼽혔다. 그리고 이 모든 사례들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임직원들은 이러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저우는 기술의 도시로, 모바일 거버넌스의 활성화와 함께 e-커머스에서도 알리페이의 적용 수준은 98%에 이르고, 디지털 메디케어에서는 7천만 명의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스타트업 기업에 있어서도 6만여 혁신 스타트업들이 항저우에 자리잡고, 기술 혁신을 이끌고 기회를 찾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기술은 시민의 삶 뿐 아니라 산업에서도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 알리 클라우드는 기존의 오프라인 기반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물류 등의 기반 인프라를 디지털화하는 등의 변화에 있어, 기반 환경과 다양한 기술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통 쪽의 사례로는 알리 클라우드 기반에서 ‘뉴 리테일’ 환경을 허마(Hema)가 꼽혔고, ‘2dfire.com’에서는 알리페이와 함께 QR코드로 주문과 결제 등을 구현, 다양한 레스토랑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알리 클라우드가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카오카오(CAOCAO)나, 항저우 은행,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HIA), XIZI OTIS의 스마트 엘리베이터, 지리자동차 등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인프라와 AI 기술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알리바바 그룹 기술운영 위원회 회장 왕 지안 박사
▲‘ET City Brain 2.0’은 항저우 시의 교통 상황 개선에 중요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기술은 항저우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도시 레벨에서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수집과 AI를 사용한 결정으로 빠르고 정확한 결정이 가능할 것이며, 이를 실제로 구현, 적용한 것이 ‘ET City Brain’이고, 이 자리에서는 이의 ‘2.0’ 버전이 발표되었다. 항저우 시는 다양한 센서를 통해 대규모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분석해, 항저우의 고질병이었던 교통 정체 개선과 함께 소방서 등에서의 현장 파악과 출동 시간 최적화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그룹 기술 운영 위원회(Technology Steering Committee) 회장 왕 지안 박사(Dr. Wang Jian) 는 이 자리에서, 항저우 시의 인프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이나 복잡한 구성을 가지고 있어, 고질적인 교통 정체를 겪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2013년 기준, 러시아워 시간대에 항저우 시의 주요 도로에서 평균 주행속도는 20km/h 이하였고, 중국 전체에서 교통 정체가 가장 심한 도시 5위로 꼽힐 정도였다. 이에 2014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고, 다양한 방법과 사례를 분석,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함께 ‘ET City Brain’을 도입한 바 있다.
이 ‘City Brain’은 AI 기술을 활용해 교통량과 신호 상태, 사고 상황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가장 최적화된 교통 흐름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으로, 항저우 시는 이를 도입해 중국 전체에서 교통정체가 심한 도시 순위를 5위에서 57위까지 끌어내릴 수 있었다. 또한 가장 복잡한 지역에서의 진행 속도도 50% 가량 향상시켰으며, 길의 점유율 또한 개선해 가용할 수 있는 도로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의료적인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이 시스템은 구급차를 우선시하는 교통 흐름 제어를 통해 응급차량을 더 빨리 보낼 수 있게 함으로써 이들의 도착 시간을 49% 빠르게 하기도 했다.
‘City Brain 2.0’은 교통 뿐 아니라 소방 부분에서도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영역이 확장되었으며, 교통과 함께 소방에 사용할 수 있는 소화전의 수와 위치, 수압, 가스 파이프 등의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주위의 카메라 등을 통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출동 경로까지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플랫폼은 누수되는 물의 감지 등 도시 자원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운영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많은 지역에서 이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알리바바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많은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가면서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교통 인프라 뿐 아니라 자동차를 위한 기술도 선보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 자리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차량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소개했고, 로위(ROEWE)의 Marvel X 에 AliOS 기반의 시스템이 탑재된다고 밝혔다. 내비게이션에 AR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운전자는 실제 풍경에 가야 할 경로 정보를 겹쳐 볼 수 있어 더욱 빨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차선이탈 경보 등 능동 안전 기술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차량과 주변의 모든 인프라가 연결됨으로써 더욱 스마트한 도로 환경의 구현이 가능할 것이고, 항저우는 어느 곳보다 빨리 이런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 덧붙였다.
▲다양한 협력 발표를 통해, 세계의 변화를 이끌고자 함을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이 자리에서 다양한 지역, 조직,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발표하며, 알리바바의 기술을 통한 항저우의 변화는, 항저우에 그치지 않고 더 넓은 세계로 연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슝안(Xiong’an) 지역은 알리바바와 협력을 통해 어반-X(Urban-X) 랩을 설립하고, 도시개발 계획에 있어 디지털 기반으로의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실의 공간을 가상의 개체로 구성하고, 모든 구성 요소의 상호 작용을 분석해, 가장 최적의 형태로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하며, 현실이 가상을 만나서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디지털 플래닝’ 모델이다.
UAE 아부다비(Abu Dhabi)와의 협력으로는, Khalifa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와 에너지 안보와 지속성 측면을 위한 AI 연구소의 설립이 발표되었다. 알리바바는 이 협력을 통해 AI 연구소를 위한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제공하며, 합작 설립된 AI 연구소는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AI 연구, 새로운 에너지 소재의 발굴을 위한 머신 러닝 기술, 스마트한 재생 가능 에너지 시스템을 위한 AI 기술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와의 협력은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협력이 소개되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OBS Cloud의 라이브스트리밍 인프라를 지원하게 되며, OBS는 이번 협력이 점점 더 커지는 올림픽 경기의 라이브 스트리밍 소비에 대한 서비스 제공자의 부담 측면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했다. 또한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가진 최신 기술을 활용해 더 적은 자원으로도 더 많은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서비스함으로써, 올림픽 게임 소비에 있어서의 ‘트랜스포밍’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도 기대했다.
독일 발도르프(Walldorf)와의 협력으로는 SAP와의 협력이 소개되었다. 알리바바 그룹과 SAP는 이 자리에서, SAP S/4HANA 클라우드와 SAP 클라우드 플랫폼을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IaaS를 통해 서비스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 협력을 통해 SAP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알리바바 또한 SAP S/4HANA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인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한 SAP 솔루션의 서비스는 중국의 기업들이 세계로 나가는 데 있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SAP에 있어서도 중요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케냐(Kenya)와는, 케냐의 관광 및 야생동물 관리부(Ministry of Tourism and Wildlife)와의 협력이 발표되었다. 이 협력을 통해, 케냐는 코끼리 등의 야생동물 보호에 IoT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게 된다. 케냐에서 야생동물 관측은 중요한 관광 자원이며, 이들을 관리하는 데 있어 알리바바의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I와 IoT 역량은 이 프로젝트에서 핵심으로 꼽히며 동물의 위치를 추적하는 센서와 IR 카메라, 드론 등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수집으로 야생동물들의 건강 상태와 이동 등을 추적하고, 움직임을 예측하는 등으로 사람과의 더욱 현명한 공존을 가능하게 하고, 더욱 정교한 관리와 함께 방문자들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쳉 리 앤트 파이낸셜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유닛 COO 겸 CTO
▲다모 아카데미의 미래기술 연구는 ‘4+X’ 구성으로 총 5개 분야다
쳉 리(Cheng Li)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유닛 COO 겸 CTO는 이 자리에서, 항저우는 모바일 지불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근간도 잘 구축되어 있고, 마이크로론 등의 금융 상품과도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알리페이는 중국만의 서비스를 넘어,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10개국의 알리페이 사용자 수는 8억 7천만 명에 이르고 있고, 전 세계에 걸쳐 사용자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바꾸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콩에서는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의 보급률이 80%를 넘어서고 있고, 인도에서는 알리페이로 택시를 탈 수 있고, 말레이시아는 지하철을 QR코드를 이용해 탈 수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가가 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홍콩과 필리핀은 블록체인 기반의 국경을 넘는 송금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도 하는 등,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알리페이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하고, 기술은 사회를 더 좋게 하고, 세계를 진정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 장(Jeff Zhang) 알리바바 그룹 CTO는 이제 설립 1년을 맞은 ‘다모 아카데미(DAMO Academy)’의 성과를 소개했다. 2017년 10월 설립된 ‘다모 아카데미’는 향후 몇 년 앞을 내다본 미래 기술 연구에 특화된 조직으로, 머신 인텔리전스, 로보틱스, 핀테크, 데이터 컴퓨팅과 퀀텀 컴퓨팅 등 5개의 주요 분야를 연구하며, 시작 시점에서 다수의 IEEE 펠로우들을 포함한 3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을 모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현재 가지고 있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해, 이를 위한 수단이 될 AI 기술을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AI의 구현에는 알고리즘과 빅 데이터, 컴퓨팅 파워가 근간이 되며, 이를 기반으로 도메인과 생태계가 형성되면서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알리바바는 데이터 부분에서 e-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경로에서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어할 수 있는 프로세싱 능력에 대해서는, 높은 성능과 비용 경쟁력 등이 필요하고, 다양한 영역에서의 효과적 활용을 위한 알고리즘 부분에 대한 연구 측면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컴퓨팅 능력 향상을 위한 칩 부분에서는, 2019년 첫 자체 개발한 AI 추론 칩 ‘AliNPU’를 선보일 예정이며, 자율주행차나 스마트 시티, 스마트 물류 등에서의 활용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성능 향상은 이미지 프로세싱에서 40배에 이르는 것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다모 아카데미는 향후 클라우드에서의 트레이닝이나 IoT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AI 칩의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보안 관련 기능을 위한 CK902 시리즈 칩을 함께 소개하며, 이런 일련의 환경을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춰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 측면에서도, 다모 아카데미는 독자적인 퀀텀 프로세서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양자 컴퓨팅을 현실화하기 위한 시나리오로는, 칩 이전에 기존 환경에서의 양자 컴퓨팅 시뮬레이트와 함께 자체적인 ‘퀀텀 랩’의 구축, 자체적인 ‘퀀텀 칩’의 제작과 이를 활용한 시스템을 알리바바 클라우드 플랫폼에 긴밀히 통합해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이러한 일련의 자체 칩에 대한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반도체 칩 관련 회사를 그룹 산하에 설립한다고도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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