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은 중국 항저우(Hangzhou, China) 클라우드 타운(Cloud Town)에서 ‘컴퓨팅 컨퍼런스 2018(The Computing Conference 2018)’을 현지 시각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 행사는 알리바바 그룹 최대 규모의 연례 행사로, 올해는 ‘Empower Digital China’를 테마로 그룹의 다양한 최신 기술들과 적용 사례들을 선보였다.
이번 ‘컴퓨팅 컨퍼런스’ 행사는 본사가 있는 중국 항저우의 관련 산업 특구로 구성된 ‘클라우드 타운’에서 진행되었으며, 중국 국내외에서 6만 명 이상이 참석하는 규모로 진행되었다. 올해 행사에서는 최근 큰 관심을 받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 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알리바바 그룹이 가진 다양한 최신 기술 역량들과 함께, 이 기술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사회, 경제적 영향들이 소개되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 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공개, 디지털 기반으로의 사회로의 변화에 공헌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번 ‘컴퓨팅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중계 방송 환경 ‘OBS Cloud’의 구축을 발표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사용될 이 ‘OBS Cloud’는 클라우드 기반의 중계 솔루션으로, 도쿄 올림픽에서는 지금까지의 올림픽 공식 중계 서비스 중 가장 적은 규모의 현장 시설로도 가장 큰 규모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이 ‘OBS Cloud’는 올림픽 행사를 소비하는 데 있어서 미디어 분야의 ‘디지털 변혁’을 상징하기도 하며, 올림픽 중계 부분에서 인텔 스포츠와의 협력을 통한 몰입형 서비스의 계획도 소개되었다.
▲ OBS-알리바바의 협력에 대한 브리핑 시간이 마련되었다
최근 약 10여년간의 주요 올림픽 게임들에서 OBS가 생성하는 콘텐츠의 양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동계올림픽의 경우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1,000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면,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생성된 콘텐츠는 5,600시간 분량에 이른다. 하계 올림픽에서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3,200시간 분량이던 콘텐츠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7,100 시간 분량에 이르렀다. 콘텐츠의 소비는 이보다 더 크게 증가해, 중계된 콘텐츠의 분량은 동계, 하계 올림픽 모두 약 1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소개되었다.
이러한 올림픽 콘텐츠 소비 증가의 원인으로는 소비의 방법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점이 꼽혔다. 이제는 전통적인 TV 등의 미디어 뿐 아니라, 인터넷과 모바일, SNS 등에서 짧은 클립 형태로 소비되는 콘텐츠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스포츠를 디지털 미디어로 소비하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에 따라, OBS 또한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협력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중계 서비스 ‘OBS Cloud’를 선보이게 되었으며, 클라우드 기반에서 최신 혁신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이러한 콘텐츠 소비 증가 추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로 전달되는 올림픽 게임의 중계에 있어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용량과 컴퓨팅 파워에 대한 부담, 네트워크 트래픽 등의 문제 등이 꼽혔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새로운 기술의 활용이 핵심이라고 꼽혔다. 특히 콘텐츠의 전달에 있어, 대규모 수요지 근처의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성능 효율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는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경우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대륙에 데이터센터 거점을 갖추고 있어 전 세계로의 콘텐츠 전달에 유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올림픽 중계에 있어 이제 클라우드 기반은 지속가능성 측면의 중요한 특징이 되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글로벌 커버리지 또한 이 협력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꼽혔다
‘OBS Cloud’에서 클라우드 기술은 콘텐츠 생성과 배포 모두에 적용되며, 라이브 중계 등에서 높은 수준의 용량과 속도, 낮은 지연 시간 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리고 클라우드 기술은 이런 특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유연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유리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빠르게 환경을 구성하고 변화하는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최신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기반의 인프라로 높은 성능과 용량 측면의 수요에 대응하고, IBC(International Broadcast Centre)로의 고속 직접 연결성을 제공해 올림픽 방송에서 요구되는 수요들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OBS Cloud는 인텔(Intel)과 올림픽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앞당기고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올림픽 사상 최초 OBS 클라우드를 통한 볼류메트릭 콘텐츠의 제공을 골자로 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인텔과 알리바바는 시청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키고 가상 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팬들을 실제 경기의 현장으로 더 가까이 불러 오기 위해 OBS와 협력, 전 세계의 올림픽 경기 독점 중계 방송국(right holding broadcasters, RHBs)에 몰입감을 주는 미디어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한다. 여기에는 OBS 클라우드에 탑재된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인텔의 컴퓨팅 파워는 물론 몰입감을 주는 미디어를 만들어 내고 또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인텔의 기술을 전부 포함한다.
ABU Sports Network에서는 이 자리에서, 예전과 비교할 때 지금의 방송 중계는 포맷 등도 달라졌고, 젊은 세대들의 소비 방법도 전통적인 TV 중계가 아닌, SNS나 인터넷을 통한 짧은 클립 형태의 소비가 늘어나는 등, 소비 방법도 달라졌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전 세계로의 콘텐츠 전달에 있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멀티 CDN 서비스 등을 활용할 수 있어, 만들어진 콘텐츠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전 세계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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