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아이(FireEye)는 1월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019년 보안 트렌드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의 보안 예측 보고서인 ‘보안 전망: 2019, 우리가 마주한 미래(Facing Forward: Cyber Security in 2019 Beyond)’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파이어아이는 2019년과 그 이후 더 많은 국가가 사이버 공격 역량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이버 공간상 국가 차원 공격자 사이에서의 ‘교전 규칙’이 악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공격자들이 두려움이 없다는 문제 이외에도, 방어 리소스를 확장할 수 있는 수단과 효과적인 보안 리소스가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로 지목했으며, 이에 소규모 기업의 침해가 전체 공급망의 손상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관련 문제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온프레미스에 있는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간 커넥션의 모니터링이 중요하고, 클라우드 보안에서 유의해야 할 점으로는 이메일 보안을 꼽았다.
파이어아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이버 보안 업계와 연관이 큰 다른 주요 예측들도 공개했다. 먼저, 2016년부터 중국 사이버 스파이 조직의 재구성이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 스파이 활동이 활발히 재개되고 있고, 이러한 조직 개편은 2020년 이후까지 중국 사이버 스파이 활동의 성장 및 지리적 확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평가했다. 또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기업 및 조직을 표적으로 삼는 위협 활동은 2019년 내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도 숙련도가 떨어지는 공격자도 더 나은 소셜 엔지니어링 및 더 우수한 툴을 사용하는 등, 위협 또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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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어아이코리아 전수홍 지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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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많은 국가들이 사이버 공격 역량의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파이어아이코리아 전수홍 지사장은 이 자리에서, 보안과 해킹의 속성으로 지리적, 정치적, 기술 발전 등에서의 ‘역학성(Dynamics)’, 공격과 방어에 있어서의 전력의 ‘비대칭성(Asymmetric)’, 해킹 툴과 기술의 판매와 활용 등에서 나오는 ‘산업화’, 그리고 방어의 입장에서는 모든 예상 가능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공격자가 방어자보다 한 단계 앞선 위치에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리고 파이어아이는 사이버 공격의 최전선에서 쌓은 혁신적 기술, 전문적 지식을 토대로 고객을 보호하는 것을 미션으로 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인텔리전스를 통해 공격자의 특성을 사전에 파악, 예측할 수 있는 최대 범위 내에서 보안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이어아이는 사이버 보안의 최전선에 있는 700여 명의 전문가와 전 세계적으로 설치된 1,600만 개의 센서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만 개 가량의 센서에서 정보가 수집되고 있다. 또한 매달 5만개 가량의 공격 관련 지표를 출간하고 있으며, 추적한 공격자 수 또한 1천만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의 보안 예측 보고서인 ‘보안 전망: 2019, 우리가 마주한 미래(Facing Forward: Cyber Security in 2019 Beyond)’는 파이어아이의 각 분야의 전문가 및 지식을 활용해, 2019년 이후 일어날 상황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모아 정리했다고 소개했다.
‘2019년 이후의 보안’에 대해 가장 먼저 소개된 점은, 2019년과 그 이후에는 더 많은 국가가 사이버 공격 역량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었다. 이는 사이버 공격과 방어의 관계에서 전력의 비대칭성 극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투자 대비 뛰어난 결과가 나오는 영역이기도 하며,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상대방의 공격 능력에 대한 제어도 가능하다고 소개되었다. 이와 함께, 사이버 상의 국가 차원 공격자 사이에 존재하던 암묵적인 ‘교전 규칙(rules of engagement)’이 약화되고 있으며, 최근 국가들이 공격 행동을 바꾸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대부분의 사이버 공격은 인간의 신뢰를 악용하는 모습이며, 사이버 공격의 산업화에 따라 공격자들이 더 쉽게 최신 고급 기술에 접근, 활용함에 따라 방어의 위에서는 방어 리소스의 확장 수단 뿐 아니라 효과적인 보안 리소스 자체가 부족하다고도 밝혔다. 특히 사이버 공격의 방어에 현실적으로 충분한 리소스를 투입할 수 없는 중소규모 기업의 경우 더 취약해질 수 있으며, 이 소규모 기업들의 침해는 전체 공급망을 손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은 전문화된 기업이 자동화,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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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측면에서는 인프라 구축에서의 신뢰도 측면도 지적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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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드의 보안 측면은 기존의 환경과는 위협의 방향이 다른 모습이다 |
‘인텔리전스 기밀 해제’ 측면에서는 산업 제어 시스템(ICS)에 대한 더 정교한 공격이 특징으로 꼽혔다. 산업 제어 시스템은 공격자 입장에서 사회 서비스망을 마비시킬 수 있어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금전적인 목적에서도 효과적인 대상으로 꼽히고, IT 인프라와는 차이가 있지만 오래된 환경들이라 보안에 취약한 모습도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악성코드의 사용 증가 측면에서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동 개발 도상국들에서 모바일 환경의 확산과 함께 공격자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인프라 구축과 보급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중국의 신뢰도 또한 불안 요소 중 하나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AI가 공격의 구체적인 맞춤화에 활용될 가능성과 함께, 양자 컴퓨팅의 등장은 기존의 암호화를 해독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일부 공격자 집단이 이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꼽혔다. 클라우드 관련 문제 또한 2019년에도 지속되고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파이어아이의 사고 대응 및 침해 사례 중 약 20%는 클라우드와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클라우드는 버퍼 오버플로우나 SQL 인젝션 등에서는 훨씬 안전하며, 온프레미스에 있는 하이브리드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간 커넥션의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은 이메일 보안이 꼽혔고, 오히려 기술 지원을 요청하면서 사칭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파이어아이는 사이버 공격에서 신흥 국가들이 서로를 따라잡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동안 러시아는 표적을 넓혔으며, POS에서 전자상거래 환경으로의 지속적인 전환에 있어 온라인 뱅킹 포털이 공격자들의 주요 표적 중 하나가 되고 있고, 공급망을 표적으로 하는 경우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파이어아이 랩스’의 시각 측면으로는 위협 환경이 진화함에 따라 보안도 발전한다는 점과 함께, 표적 공격에 활용되는 비즈니스 이메일 침해, AI 등 새로운 기술을 사용한 탐지 회피 등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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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공격자 그룹들의 활동은 정치적 요인 등과 상당히 연관된 모습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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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도쿄 올림픽 또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파이어아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이버 보안 업계에 대한 예측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중국 사이버 스파이의 재구성’ 인데, 파이어아이는 2016년부터 중국 사이버 스파이 조직의 재구성이 진행되었으며, 2016년 주춤하던 활동은 2016년 미국 대선 이후 2017년 활성화되고, 여러 가지 상황 변화에 따라 활동이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아시아, 유럽, 중동과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진행되는 ‘일대일로’가 향후 사이버 위협 활동의 추진 요인이 될 것이며, 해당 무역 경로에 있는 지역과 정부가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고 미디어 발표, 새로운 계약 및 관련 개발 회의가 작전의 동인이나 향후 침입을 위한 미끼로 활용될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파이어아이는 중국의 특정 사이버 스파이 조직이 국내 정부 기관 등에서 주로 활용되는 hwp 형식에 대한 취약점을 분석한 정황을 확인했으며, 메일을 사용한 피싱 등과 함께 활용하면 쉽게 침투할 수도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또한 국내에서의 공격 동향에서도 러시아와 중국의 공격이 늘어나는 모습이며, 중국의 움직임은 한국과 북한의 개방 등 정치적 요인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사이버 공격에 있어서도 북한에 대한 대비 뿐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대비를 준비해야 하며, 이 때 국내 보안 업계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기업 및 조직을 표적으로 삼는 위협 활동 또한 2019년 내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에는 중요한 인프라, 미디어 및 방송, 정부, 관광 및 숙박, 지역 및 국제 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이 포함된다. 또한 북한 및 중국과 같은 국가의 공격자가 주요 이벤트 이전에 정찰을 수행하고 방어를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전력의 비대칭성을 더 심하게 하는 위협의 진화 측면에서는, 숙련도가 떨어지는 공격자도 더 나은 기술 및 툴을 구입해 광범위한 표적에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파이어아이는 이러한 위협의 진화 측면에서, 리소스의 비대칭화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점으로 ‘자동화’를 꼽았으며, 이를 통해 대량의 보안 이벤트를 다루는 점 등을 자동화해 사람의 수동 대응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물론 중요한 이벤트의 경우 직접 사람이 대응할 필요가 생기는데, 이는 숙련된 인력의 육성을 통해 중요한 경부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조직 내에서 지속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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