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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신노선 배분과 국제 항공회담을 앞두고 항공업계가 분주하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부산~싱가포르’ 노선과 ‘부산~울란바토르’ 노선 등 80개 노선에 대한 운수권 배분을 다음달 26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3월에 한-프랑스 항공회담을 가질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확정된 부산발 항공노선 확대와 함께 한-프 항공회담에 따른 유럽, 인천-파리 노선 횟수 확대 가능성도 높아지자 운수권 배분에 항공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5일부터 부산~싱가포르, 울란바토르 등 80개 노선의 운수권 신청을 받고 있다”며 “다음달 7일 접수를 마감하고 같은 달 26일 혹은 27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프 항공회담의 경우는 2016년 당시 국토교통부와 프랑스 항공청이 노선을 주 14회까지 늘리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합의를 본 바 있다.
국토부는 지난 16~17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몽골 항공회담에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운수권을 약 70% 늘리고, 대한항공 외에 제2의 국적항공사가 취항할 수 있게 했다.
업계에서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김해~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배분에서 저비용항공사(LCC)가 운수권을 가져갈 수 있을지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노선의 경우 2003년 이후 16년 만에 나오는 노선이고 부산에서 가장 먼 지역의 노선이라서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여러 항공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노선이다. 현재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이 부정기편을 띄우면서 정기편에 도전하고 있다.
이같은 노선 증설 및 경쟁 중심 운수권 배분 정책이 실시되면서 항공업계는 기존의 대한항공 독점 체제가 깨지고 복수 경쟁 체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 와중에 국민연금의 한진그룹 적극적 경영권 행사 이슈에서 입지가 줄어든 대한항공이 어떻게 항공시장 장악력을 유지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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