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EMC(Dell EMC)는 3월 29일 서울 강남구 델 EMC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델 EMC SDN•SDDC 데모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델 EMC의 오픈 네트워킹 전략과 글로벌 SDN 전문기업 ‘빅스위치네트웍스(Big Switch Networks, 이하 빅스위치)’와의 OEM 파트너십이 발표되었다.
델 EMC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전략은 델 EMC의 네트워킹 OS 솔루션 ‘OS10’이 제공하는 ‘스마트 패브릭 서비스’, 빅스위치의 BCF 컨트롤러 솔루션, VMware의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인 NSX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더욱 다양한 고객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더욱 명료한 SDN 환경으로의 비전을 제시한다. 델 EMC는 이 세 가지 솔루션 축으로 네트워크의 언더레이(underlay)와 오버레이(overlay) 계층을 모두 커버하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구성 요소를 분리해 기업이나 서비스 사업자가 각 구성요소를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델 EMC SDN•SDDC 데모센터는 SDN과 SDDC를 도입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위한 원스톱 센터로, 4월부터 테스트와 POC(개념검증)를 지원할 예정으로, 델 EMC의 파트너사이자 네트워크 분야 전문 기업인 ‘셀파인네트웍스’의 가산동 사옥에 마련되어, 델 EMC와 셀파인네트웍스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센터에는 ‘S6010-ON’과 ‘S4048-ON’ 스위치를 비롯한 각종 네트워킹 장비와 델 EMC의 HCI(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솔루션인 ‘V엑스레일(VxRail)’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VM웨어 NSX 등의 솔루션을 활용해 테스트 또는 POC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델 EMC는 기업의 인프라 요건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 및 테스트하고 구축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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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샹카르 수브라마니안 델 EMC 아태지역 네트워킹 사업부 총괄 GM |
샹카르 수브라마니안(Shankar Subramanian) 델 EMC 아태지역 네트워킹 사업부 총괄 GM은 네트워크 인프라 변혁의 방향에 대해 개방형, 표준 기반, 기술의 분리(disaggregation)을 꼽았으며, 델 EMC는 고객의 요구에 맞게 하이퍼컨버지드부터 하이퍼스케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그리고 2014년부터 이러한 방향의 ‘오픈 네트워킹’에 대한 여정을 시작했으며, 고객에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더 큰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 측면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델 EMC의 ‘오픈 네트워킹’ 솔루션의 특징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분리되어, 하나의 하드웨어에서 다양한 네트워킹 OS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여정의 시작이었던 2014년부터 빅스위치 네트워크, VMware 등 시장의 주요 기술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이어 오고 있으며, 다양한 기능과 폭넓은 생태계 구축을 통해 고객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현재 델 EMC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SD-WAN 등의 차세대 액세스, 유무선 결합형의 캠퍼스&브렌치 네트워크 등의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진행되어 온 IT의 변혁에서, 기존의 서버-클라이언트 구조에서 서버는 가상화 환경과 클라우드로, 클라이언트는 더욱 많고 다양한 디바이스와 모바일 브로드밴드까지 포함되는 모바일 컴퓨팅으로 이동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는 데 있어 예전의 네트워크 관련 기술은 폐쇄적이고 독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복잡한 구성과 벤더 종속성, 자동화와 오케스트레이션에서의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네트워크 또한 현재의 환경에 맞는 ‘오픈 네트워킹’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개방형 표준 기반 하드웨어와 선택 가능한 네트워킹 OS, 기술 스택 등을 통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유연한 구성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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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 네트워킹의 범위 중 비즈니스적으로 집중할 부분은 1, 2번이다 |
델 EMC의 오픈 네트워킹 프레임워크는 델 EMC의 스위칭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이 위에서 OS와 기술 스택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네트워크에 필요한 성격을 구성하는 형태다. 이 때, 델 EMC가 제시하는 ‘OS10’을 그대로 사용하는 ‘델 EMC 네트워킹 스택’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파트너사의 OS를 선택하는 ‘오픈 네트워킹 스택’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경우 모두 델 EMC의 ‘프로서포트’를 통해, 고객에 다양한 OS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하면서도 단일 창구에서의 기술 지원이 제공된다.
이 프레임워크 구성에서, ‘분리형 스택’은 ‘OS10’의 오픈 에디션과 ‘프로서포트’를 조합하는 형태이며, ‘분리형 오픈소스 스택’은 OS10의 오픈 에디션과 프로서포트 구성 기반 위에서 고객이 오픈소스 솔루션을 조합하는 형태로, 프로서포트는 기본 OS와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구성이다. 그리고 가장 극단적인 기술 분리형 조합으로 네트워킹 OS까지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경우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데모 센터 등에서 델 EMC가 전략적으로 강조하는 조합은 델 EMC의 플랫폼에서 파트너사의 OS를 선택하는 ‘오픈 네트워킹 스택’ 이라고도 덧붙였다.
델 EMC의 오픈 네트워킹 솔루션을 통한 스택 구성에서, 가상화된 오버레이 영역은 VMware NSX, 물리적인 언더레이 영역은 델EMC의 하드웨어와 파트너들의 OS 등을 사용해 구성할 수 있다. 그리고 고객 입장에서 이러한 구성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으로는 워크로드 레벨까지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제어 가능한 ‘마이크로 세그먼테이션’ 기능이나, 네트워크 자동화를 통한 운영 효율 향상, 멀티클라우드 환경 등에서의 워크로드 이동성과 가시성 측면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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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 EMC 네트워킹 사업본부 윤석로 상무 |
델 EMC의 네트워킹 사업본부 윤석로 상무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데모센터를 파트너사에 설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고객사 환경의 구축과 유지보수를 상당 부분 파트너사가 하고 있다는 국내 시장의 상황을 감안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오랜 SDN 파트너인 빅스위치네트웍스와 델 EMC의 OEM 파트너십과 함께 빅스위치네트웍스의 한국 지사도 설립이 준비되고 있으며, 이번 데모센터에서도 델 EMC의 솔루션과 빅스위치네트웍스의 솔루션, VMware NSX 등, 오픈 네트워킹 기반의 모던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략이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엔드유저 환경은 모바일로, 서버 환경은 클라우드로 변화했지만, 이에 비해 네트워크의 변화는 크지 않았고, 변화를 제대로 감당해내지 못했다. 이에 새로운 환경을 위한 새로운 네트워크로 주목받는 것이 ‘오픈 네트워킹’으로, 향후 네트워크의 지향점으로 꼽히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의 구현에는 오픈 네트워킹과 완전한 ‘기술적 분리’가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현재 이 ‘오픈 네트워킹’ 시장에서, 스위치 영역에서는 델 EMC가 시장 선도의 위치로 평가받고 있으며, 스위치 OS의 경우에는 빅스위치의 솔루션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SDN, 네트워크 가상화 부분에서는 VMware가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델 EMC의 SDN 전략은 고객 상황에 맞는 세 가지 방향의 오픈 네트워킹 기반 SDN 구현에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 중 ‘OS 솔루션’은 델 EMC의 ‘OS10’을 기반으로 하며, OS10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해, 이를 그대로 활용한 SDN의 구현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OS10 스마트패브릭(SmartFabric)’은 델 EMC의 솔루션들과 함께 사용할 때 네트워크 구현과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V엑스레일(VxRail)이나 아이실론(iSilon) 등과 함께 사용할 때 이들의 관리 도구를 사용해 SDN의 구현과 단일 지점에서의 관리가 가능하게 했다고도 소개했다.
‘컨트롤러 솔루션’의 핵심은 빅스위치의 솔루션으로, 빅스위치의 BCF 컨트롤러 솔루션은 여러 개의 개별 스위치를 대형 단일 섀시형 스위치처럼 다룰 수 있게 해 준다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서버 관점에서 모든 네트워크를 구성, 제어하는 SDDC의 수준을 구현하는 ‘오버레이 솔루션’에서의 핵심 역량은 VMware의 NSX가 꼽혔다. 델 EMC는 이 세 가지 방향 모두를 오픈 네트워크 기반의 SDN으로 제공하고자 하며, 이 세 가지 방향을 필요에 따라 모두 조합해 사용할 수도 있고, 국내 시장에서의 전략은 이 세 가지 방향의 조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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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데모센터는 델 EMC의 SDN 전략에서 3대 방향과 기술 축을 모두 갖추고 있다 |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델 EMC SDN•SDDC 데모센터는 SDN과 SDDC를 도입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위한 원스톱 센터로, 4월부터 테스트와 PoC를 지원할 예정이다. 데모센터는 델 EMC의 파트너사이자 네트워크 분야 전문 기업인 ‘셀파인네트웍스’의 가산동 사옥에 마련되며, 델 EMC와 셀파인네트웍스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센터에는 ‘S6010-ON’과 ‘S4048-ON’ 스위치를 비롯한 각종 네트워킹 장비와 델 EMC의 HCI(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솔루션인 ‘V엑스레일(VxRail)’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VMware NSX 등의 솔루션을 활용해 테스트 또는 POC를 수행할 수 있다.
한편 델 EMC는 이 자리에서, 빅스위치네트웍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부터 빅스위치의 제품을 델 EMC가 OEM 형태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빅스위치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CEO가 엔젤 투자자로 있기도 하며, 델 EMC와의 비즈니스 비중 또한 높고, 델 EMC의 중요한 SDN 소프트웨어 파트너이기도 하다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올해부터 델 EMC가 빅스위치의 제품을 OEM으로 공급하게 되면서, 국내에도 델 EMC가 빅스위치의 제품을 우선 공급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 지사 또한 현재 설립 과정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델 EMC는 벤더 종속을 제거한 경제적이고 유연한,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데 있어, 유연성을 위한 세 가지 전략이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선택 모두에 검증되고 안정적인 솔루션의 제공과 함께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지원이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델 EMC는 고객에 이러한 장점들을 제공하기 위해 솔루션 생태계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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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오 베키오 빅스위치 아태지역 총괄 사장 |
마리오 베키오(Mario Vecchio) 빅스위치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이 자리에서, 빅스위치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프로젝트의 추진 결과 창업된 회사이며, 이 프로젝트의 구성원들은 크게 구글의 안드로메다 프로젝트, VMware로 인수되어 NSX의 기반이 된 나이시라(Nicira)의 창업, 그리고 빅스위치의 창업 등 세 개 팀으로 분리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오늘날의 빅스위치는 더 이상 초창기의 스타트업이 아니며, 제품 버전은 7에 이르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천여 고객사를 가지고 있으며, 델 EMC 등의 파트너들과도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네트워크 시장은 변혁이 진행되는 과정에 있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의 분리가 일어나면서 수많은 혁신이 일어나고 있고, 빅스위치 또한 주요한 플레이어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오픈 네트워킹으로의 이동은 이제 ‘속도’의 문제로, 이제는 완전한 오픈 소프트웨어 형태의 구현까지 이르고 있고,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던 최근 2년간, 빅스위치는 여타 플레이어들과도 차별화된 위치에 있었다고 밝혔다.
오늘날 기업의 환경은 ‘멀티 클라우드’로 표현되며, 일정 부분의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가 모두 활용되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에 여전히 ‘사일로’ 형태가 존재하며, 같은 회사에서 서로 다른 팀이 활용하고 있는 ‘레거시’와 ‘클라우드’ 간에는 성격이 전혀 다르고, 이를 함께 운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 방안이 꼽히는데, 이 중 레거시를 우선해 온프레미스 네트워킹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가상화’의 길은 OS 환경에서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두 번째 길인 ‘클라우드 우선’의 길은 온프레미스를 클라우드와 동일하게 만드는 것으로, 온프레미스에서도 클라우드에서 VPC 인스턴스를 셋업하듯이 하도록 해, VPC를 어디서나 같은 방식으로 셋업할 수 있게 해서, 네트워크 구성에서 두 팀이 서로 다른 작업을 해야 했던 상황을 같은 방식으로 바꾸어 준다고 소개했다. 이를 레거시와 비교하면, 기존에는 박스나 VM 단위의 설정이 필요했고, 사일로의 발생 뿐 아니라 네트워크 전반의 분석이 난해했으며, 비용도 문제였는데, 새로운 ‘클라우드 우선’ 접근법은 VPC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어디서든 자유로운 흐름이 가능하고, 어디서나 분석이 가능해 완전한 가시성을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빅스위치는 자사의 빠른 성장에 대해, 고객에 큰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하나의 뷰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환경을 확인할 수 있고, 모든 네트워크의 분석을 볼 수 있으며, 멀티클라우드 디렉터를 통해 멀티사이트 관리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델 EMC와 빅스위치는 이미 한국에서도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사 설립과 함께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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