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은 9월 26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글로벌 미디어 행사인 ‘인텔 메모리 & 스토리지 데이 2019(Intel Memory & Storage Day 2019)’ 행사를 열고, 데이터 중심 컴퓨팅 시대에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전략과 지속적인 투자를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인텔은 클라우드, 인공지능, 네트워크 엣지 애플리케이션 등을 위한 차세대 인텔 옵테인 기술과 3D NAND 솔루션들을 소개했다.
클라우드와 엣지, 인공지능 기술 등이 이끌어가고 있는 ‘데이터 중심’ 시대에, 다양한 기계를 통해 폭발적으로 생성되고 있는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분석될 수 있어야 데이터로써의 가치가 있다. 하지만 현재 데이터의 증가 추세와 데이터 분석에 대한 요구들을 따라가기에 있어, 전통적인 DRAM은 그 용량 증가 추이가 부족하고, SSD 또한 데이터 분석의 수요에 대응할 만큼 충분히 빠르지 않은 것이 현재의 메모리-스토리지 계층 구조의 당면 과제로 꼽힌다. 또한 데이터 저장과 활용에 있어, 기존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는 데이터 중심의 컴퓨팅이 필요로 하는 속도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되었다.
인텔은 이러한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옵테인 기술과 3D NAND 솔루션을 활용해 기존 메모리-스토리지 계층 구조에서 계층간 성능 차이를 완화한 새로운 계층 구조를 제시했다. 인텔의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DCPM)은 메모리 급의 반응성과 스토리지 급의 용량을 제공해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다룰 수 있게 하며, 스토리지 구성에서는 옵테인 미디어 기반의 SSD와 QLC 3D NAND 기반 SSD의 조합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비용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더 높은 성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차세대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와, 데이터센터를 위한 144레이어 3D QLC NAND 제품의 출시 계획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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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티 만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 제품 관리 담당 시니어 디렉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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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센터용 옵테인, SSD 기술은 이제 제온 프로세서의 세대와 발맞춰 간다는 계획이 소개되었다 |
크리스티 만(Kristie Mann)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 제품 관리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이 자리에서 데이터센터를 위한 인텔의 메모리와 스토리지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데이터센터에서의 프로세서-메모리-스토리지에 이르는 기술 계층 구조에서, 인텔은 메모리와 스토리지 계층 사이의 성능 격차를 줄이기 위해 메모리 계층에 배치되어 메모리의 성능과 스토리지의 용량적 장점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와, 높은 서비스 품질을 위한 고성능 스토리지로의 ‘옵테인 DC SSD’, 그리고 비용 효율적인 고성능 저장 공간을 위한 ‘3D NAND SSD’ 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의 데이터 증가 추세에 비해, 메모리 용량이 증가하는 속도는 이제 4년에 두 배 정도까지 느려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메모리 용량과 데이터 양 간의 격차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더 늘어난 DRAM 수요는 시장의 가격 상승을 만들기도 했고, DRAM 또한 확장성의 문제에 봉착한 형태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한계에 다다른 확장성 문제의 극복, 그리고 효율적인 스토리지를 위한 새로운 도구의 활용 등을 꼽았으며, 현재의 ‘옵테인’ 기술은 이 부분에서 메모리, 스토리지 양 쪽 영역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라고 소개했다.
인텔의 향후 메모리와 스토리지 기술, 제품의 로드맵은 제온 프로세서 플랫폼의 변화와 함께 맞춰질 예정이다. 이에 차세대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가 될 ‘바로우 패스(Barlow Pass)’는 차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인 ‘쿠퍼 레이크(Cooper Lake)’, ‘아이스 레이크(Ice Lake)’ 기반 플랫폼과 함께 할 계획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차세대 미디어를 사용할 옵테인 DC SSD ‘앨더 스트림(Alder Stream)’, 96레이어, 144레이어 3D NAND 기반의 SSD 등이 차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에 대응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는 향후 메모리 용량 소비에서 1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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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의 혁신은 메모리의 혁신만이 아닌, 생태계 전반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
한편, 인텔은 옵테인 기술이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베이스, AI와 분석, 가상화 인프라와 스토리지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면서, 기존 시스템들 대비 큰 폭의 성능 향상과 높은 비용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별한 활용 사례로,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를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에 사용한 Qwilt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 사례에서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는 DRAM 대비 더욱 큰 용량의 서비스 캐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비용 효율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게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는 기술적으로 ‘3D XPoint’ 미디어의 혁신성에 기반하지만, 메모리 미디어 뿐 아니라 모듈, 컴퓨팅 플랫폼 전반에까지 기술적인 혁신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현재 세대의 플랫폼에는 메모리 컨트롤러가 프로세서에 내장되어 있는 만큼, 프로세서와 플랫폼에서도 새로운 혁신에 대응하는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또한 솔루션 측면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최적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관련 생태계 전반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에 인텔은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가 만들어 낸 혁신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한 결과이며, 프로세서와 플랫폼, 솔루션과 생태계 전반에 걸친 통합 또한 인텔의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생태계 측면에서, 인텔은 파트너 생태계의 강화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파트너와 고객사들과 함께 새로운 기술의 채택에 노력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생태계의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의 결과로 OEM들에도 다양한 기회가 다가오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오라클 엑사데이타 머신에서의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사용 등, 기술의 적용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과의 협력에서도,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의 활용을 통한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주요 사업자들의 기술 적용 계획 등도 발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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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비드 런델 인텔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 그룹 클라이언트 SSD 전략 기획 담당 시니어 디렉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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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인텔의 SSD 라인업은 성능, 반응성, 용량 등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
데이비드 런델(David Lundell) 인텔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 그룹 클라이언트 SSD 전략 기획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이 자리에서, 클라이언트 시장에서의 메모리와 스토리지 기술 관련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먼저, 현재 PC 클라이언트 시장에서 사용자들의 주요 요구로 인스턴트 온, 애플리케이션 실행과 상호 작용 측면에서의 반응성, 긴 배터리 수명과 매끄러운 멀티태스킹, 충분한 데이터 저장 용량 등을 꼽고, 이러한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혁신의 구현 방법으로 옵테인 기술과 QLC 3D NAND 기술의 조합을 제시했다.
현재 인텔의 클라이언트 제품 라인업은 성능과 반응성, 용량의 세 가지 특징에 따라 정리된다. 이 중 워크스테이션과 고급 사용자를 위한 ‘고성능’ 제품으로는 ‘옵테인 SSD 905P’가 있다. 3D XPoint 미디어를 기반으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옵테인 SSD 905P’는 엔지니어링, 미디어 크리에이션 등의 환경 뿐 아니라 메디컬과 리서치, 게이밍과 게임 개발 환경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뛰어난 가치를 제공한다고 소개되었다.
‘옵테인 메모리 H10’은 일상적인 컴퓨팅 환경에서 뛰어난 반응성을 제공하는 ‘옵테인 메모리’와 비용 효율적인 공간과 성능을 제공하는 QLC 3D NAND가 결합된 형태로, 비용 대비 뛰어난 성능과 반응성, 충분한 용량을 함께 제공한다고 소개되었다. 특히 인텔은 옵테인 메모리와 SSD의 결합이 SSD만 사용하는 경우보다 더 높은 성능과 반응성을 얻을 수 있으며, 특히 여러 가지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나, 파일 복사와 프로그램 실행 등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등의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인텔 SSD 660P는 PC 클라이언트를 위한 세계 최초의 PCIe QLC SSD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며, 2018년 8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수백만 개의 제품이 판매되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이 제품은 512~2TB까지의 용량을 제공해, 일반적인 PC에서는 SSD 한 개만으로도 충분한 사용 용량을 제공하며, 다이내믹 SLC 캐싱 기술 등을 통해 일반 PC 사용자들의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에 필요한 수준 이상의 성능도 갖췄다. 또한 신뢰성 측면에서도 향상된 기술적 특징을 갖추고, 5년 제한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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