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2년 만에 '감산' 검토…전방산업 수요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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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4-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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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포스코가 12년 만에 감산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건설·조선 등 전방산업의 수요 위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스코는 10일 전방산업 위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을 고려해 감산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가 감산을 검토하는 것은 철강 수요 위축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때문이다.
올해 1분기 국내 자동차 생산량(약 81만3000대)은 지난해보다 약 15% 줄었고, 2분기(85만6000대)에는 20%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이 위축되면 철강사 역시 판매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한편, 포스코가 감산을 결정하면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생산량을 조절하게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당시 재고 누적과 제조업 전반의 위축으로 포스코는 12월부터 두 달 동안 57만t을 감산한 바 있다.
인위적인 감산은 창사 이래 처음이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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